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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수업

굳이 '나'를 자각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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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다면 굳이 나 자신을 매순간

자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 생각에는 나를 제 3자로 보고 돌보아야 할 존재로

보는 것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자기부인의 여파로 자기 각인을 하려고 해왔다 

주로 '나는 ~~하는 존재야'라고 말해왔지만, 자기 각인은 

자기 중심성과 고통만을 줄 뿐이다 

나는 최근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 굳이 자기를 각인하거나 

자기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은 오히려 꿈에 몰두하거나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이다 

자기가 뛰어나고 아주 우월하고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병의 문턱에 서는 일이고 또 나아가 굉장한 고통에 잠기는 일이다 

오히려 그 보다 주어진 아주 작은 일에도 순전히 감사하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가까운 사람들을 끌어안고 아껴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맞는 철학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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