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고민상담소 22

외로워요

자런 : 열심히 직장에 다니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30대 초반이구요 남자입니다. 원래는 다른 나라에 가서 살다가 한 2년 정도 부터 한국에 와서 직장을 잡고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어요. 산다는 게 참 힘든 거 같아요. 지금 겨우 집을 구해서 월세 내면서 생활비에 쪼들려서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다른 거야 뭐 그나마 괜찮은데 퇴근하고 올 때 진짜 너무너무 외롭거든요. 아무도 없는 집에 와서 좁은 방에서 할 것도 없고.. 진짜 그럴 때 너무 서럽습니다. 솔직히 여자도 만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걸 알긴 아니까.. 얼마 전에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냥 가볍게 만난 사이라 일단 헤어졌거든요. 다시 또 열심히 만날 사람을 이리저리 찾고 있기는 한데 어쨋든 너무 외롭습니다. ​ 모모 : 외..

문송합니다

도훈(가명) :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생 때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된다고 해서 여태까지 공부만 열심히 했습니다. 남들이 흔히 하는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여기까지 왔고 나름 입시결과에 만족하고 대학교에 즐겁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좀 놀다가 동아리도 하다가 이리저리 하다가 군대 갔다오고 보니 벌써 20대 중반입니다. 취업을 생각해보니 영어가 필요할 거 같아서 요새 영어공부를 나름대로 하고는 있지만 별 다른 확신은 없습니다. 제가 지금 공부를 과연 잘 하고 있는 건지,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잘 하는지도 모르고,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속아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던 부..

싸이코여도 괜찮아

ㅇㅣ리아 : 아무래도 제가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싸이코인 거 같은데 어쩌죠? 이 사람하고 알고지낸지는 거의 2년 정도 되어가는 거 같아요. 제 연인이라거나 정말 가까운 친구라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이 사람이 직급 상으로는 저보다 위인데 (적어도 이 포지션에서는 말이죠) 이 사람하고 어떻게 잘 지내면서 같이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자신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모모 : 벌써부터 자신이 없으시다니 ㅎㅎ(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될 거같아요-스스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먼저 불어넣어 주세요. 자신을 일으켜세우는 사람은 결국엔 자기 자신 뿐이에요. 무조건,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자신을 격려하고 일으켜세우세요.) 일단 객관적인 위치에서 판단해보자면, 일의 성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