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고민상담소

과연 제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요.

영웅*^%&$ 2019. 3. 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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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사연 :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나름 괜찮은 대학교를 나왔고 지금 졸업도 잘 맞추는 시즌이 되었어요. 다행히 제가 선택한 과가 괜찮아서 엄청난 실업난에도 적당한 기업에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대기업도 아니고 튼실한 중견기업이나 공기업도 아니라서 많이 고민이 되어요. 제가 이런 기업에서 시작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왔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남들은 제 꿈을 쉽게 짓밟으니까요) 저한테는 꿈이 있어요. 혹시 상담자님께서도 함부로 말하실까 두려워 그게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저는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꿈이 있답니다.(제 부모나 친구 저랑 가까운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진지한 꿈이기도 하고 또 누구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법적인 꿈은 아니랍니다. 약속할 수 있어요. 그래도 이 꿈을 과연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두려워집니다. 아무도 이해 못할텐데 제가 괜한 허상을 쫓아가는 건 아닌지.. 요새 많이 불안해요. 부모님께서는 대기업 진짜 좋아하시던데 대기업에 입사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일하면서 제 꿈을 쫓아가려고 하는데 이게 과연 바른 선택인지 많은 회의감이 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모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런 인생을 다루는데에는 학교에서 배운 공부가 큰 쓸모가 없어지죠. 그래서 더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도 공부를 곧 잘하는 학생이었거든요. 근데 학교에서 아무리 공부해도 혹은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해도 정작 저 자신을 생각해보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참 어렵더라구요. 

상담자인 저의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인생은 결국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일이에요. 학교에서는 그런 걸 가르쳐주지 않으니 결국엔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힘든 일이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제 주위에도 책을 정말 많이 읽으시고 똑똑하신데도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지 못하는 많은 분들을 보았거든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구요 ^^ 하지만, 그런 오랜 고민 시간들을 보내면서 하나 알게되었어요. 결국엔 고민 되고 힘들고 이게 맞을지 틀릴지 확신이 없더라도 결국엔 스스로 고민을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요. 고민이 힘들다고 고민을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누가 무 자르듯이 탁 한 번에 결단을 내리게 해달라는 상상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든 건 알지만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지금 고민해야 나중에 힘든 일이 생기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너무 고민만 하라는 건 아니에요 ^^ 고민이 너무 깊어지면 좋지 않더라구요)  

제 말은 한 마디로 힘드시겠지만 그렇더라도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는 거에요 . 진짜 말도 안 되는 대답이죠? 힘들어서 고민을 썼는데 ㅋㅋ 미안해요. 하지만 이게 진짜인 걸요... 당신의 인생을 당신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 당신의 꿈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이 이해 못한다 하더라도 좋아요. 괜찮아요. 아무도 당신만큼 당신을 잘 알 수 없어요. 심지어 당신의 부모라 해도요. 그러니 선택은 당신의 몫이에요. 점쟁이, 스님, 목사 등등 어떤 사람이 와도 당신만큼 잘 결단을 내릴 수 없어요.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세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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