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일기(하루점검) 11

2018.12.26

오늘은 운이 좋게도 유익한 책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참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감히 생각해보건대, 두 가지 고칠만한 점이 눈에 띈다 1) 책을 너무 빨리 읽으려 한다 속도는 현대인의 병일수도 있지만 '빨리 빨리'는 한국인의 오래된 유행어이다 즉, 한국인은 예전부터 빠른 것을 참 좋아했다 하루에 여러 분과의 책을 동시에 읽으려 하다보니 전체를 이해하는 문맥파악은 빠르고 좋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담은 부분도 이해 없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이런 이해가 결여된 독서, 속도만 있는 독서는 사실 무익하거나 심지어 해가 될 수 있다 나는 심지어 why?라는 기본적인 질문조차도 묻고 있지 않다 2)사색의 깊이가 부족하다 마치 만년 9급이었던 분의 바둑처럼 빨리 사색없이 초속기로 두는 태도는 실력을 늘리..

1년 후에 나는 군대에 간다(마피아게임)

최근에 정말 마피아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마피아 42'이라는 앱을 통해서 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친구들을 만나서 하는 것보다 1000배쯤 재미있다 왜 재미있냐면 마피아 42에는 직업이 진짜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민'이라는 직업을 처음에 주지 않는다 12명이 플레이하면 12명 직업이 아예 다 다르다 기존에 마피아게임에 익숙해진 사람은 '아니 그러면 복잡하고 불편해서 어떻게 해?'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사실 당연한 생각이다 '마피아 42'도 처음부터 그렇게 복잡하게 했던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직업이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직업이 늘어나면 늘어난만큼 진짜 엄청난 재미의 증대가 있다 나는 한700~800판정도 했는데 '마피아42'에는 나보다 많이 한 사람들이 진짜 많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