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16) 썸네일형 리스트형 cat photo 작가의 말 (남한 주권의 죽음) '남한 주권의 죽음'은 일단 모든 글 서두에도 적었듯이 내가 스스로 쓴 소설이다. 이 글을 통해서 드러낸 것은 남한을 포함한 한반도를 해킹해보았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냐는 것이다(넓은 의미에서의 해킹) . 이 글에서 남한의 어떠한 정치적인 요소를 읽는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건 글을 쓴 사람 즉 나의 의도와는 별로 상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오히려 이 소설이 정치보다는 국방 내용으로 읽힌다면 글을 쓴 나의 의도에 조금 더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손자병법은 이미 몇 천 년 전에 우리에게 지혜를 전해주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남한이 바쁘다는 핑계로 적을 잊어가는 사이 적은 남한의 모가지를 쉽게 쥐고 흔들 수 있다. 상당히 똑똑한 사람에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그 사람은 단 5일 .. 남한 주권의 죽음 (6)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적색 회담][평양, 승리의 연회]2028년 5월 10일,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중국 외교부장 왕지에와 북한 국무위원장 김진여와 나란히 앉았다.그 앞엔 거대한 국기 — 북한과 중국 깃발이 나란히 걸렸다.대한민국 국기는 없었다.“우리가 남조선을 위해 시간을 내주는 것도, 사실은 대만 문제 덕분이죠.”왕지에는 웃으며 말했다.김진여는 잔을 들었다.“우리가 원했던 건, 남조선의 항복이 아니라 인정입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이 지역의 '주인'이라는 사실을요.”그것은 선언이 아니었다.통보였다. [서울, 외교부 본관, 비공개 영상회의]서울과 평양, 베이징을 연결하는 화상회의.외교부 고위관계자들은 굳은 얼굴로 앉아 있었다.중국 외교부장 왕지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중화인민공화국과 조선.. 남한 주권의 죽음 (5)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심리전의 천재]프롤로그 — 적색 정보작전 시작2028년 5월 7일, 평양 지휘부“지금부터, 남조선을 무너뜨리는 건 총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요체는 핵이든 총알 한 발이든 더 이상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있습니다.”강덕훈, 그는 차분하게 노트북을 닫았다."남조선 인민들은 자기들 믿음에 스스로 넘어질 겁니다.”그의 지휘 아래중국과 북한의 정보부대가 동시에 움직였다. [거짓은 진실보다 빠르다]가짜뉴스 캠페인 제1차 투하'남한 국방부, 북한과 비밀협상 중'이라는 가짜 문서 유포.내부 회의록을 조작한 '이순명 항복선언' 밈 영상 배포.'미군 철수설', '북한과 통일정부 수립 협의' 같은 음모론 유포.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10대부터 50대까지 타겟팅된 알고리즘.진짜 뉴스보다 빨리 .. 남한 주권의 죽음 (4)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동해의 유령, 그리고 트럼프]2028년 5월 5일, 새벽 2시 44분한국 동해, 울릉도 동북방 300km 해역미 해군 이지스함의 레이더는 작은 점 하나를 포착했다.북한의 핵잠수함 '백두호'.냉전식 디자인에 최신 중국형 소음 억제 코팅을 입혔다."속도 저하. 은폐 모드 진입.""동해를 봉쇄하겠다?"아니.그들은 굳이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그저 '존재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보라, 우리는 여기에 있다.”그들은 칼을 뽑지 않고도, 협박할 줄 알았다. 그리고 그 협박은 통했다.'한반도에 신경쓸 경우 우리는 미국 본토도 핵으로 때려주갔어.'허무맹랑한 협박 같지만, 이미 대만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으로써는 충분했다. [워싱턴 기자회견]2028년 5월 5일, 미국 워싱턴 D... 남한 주권의 죽음 (3)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디지털 블랙아웃]어둠 속의 신호2028년 5월 4일, 한국 서울밤 11시 08분.강남역 스크린에 순간적으로 떴던 화면.「한전 해킹 감지 — 대응 중」「농협, 국민은행 접속 지연」「국방부 홈페이지 접속 불가」5초도 안 돼 사라진 속보.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서버 터진 거겠지."하지만 그 순간, 이미 한반도는 '전쟁 중'이었다.보이지 않는 전쟁.클릭도, 소리도 없는 전쟁. [시스템 셧다운, 사회 인프라 붕괴]23시 14분 — 금융허브 다운여의도 국민은행 서버실.갑자기 비상 UPS 전원이 꺼졌다."UPS가 죽었어?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담당자는 의아했다. 그의 27년 경험으로도 이런 일은 전무했다.하지만 그들은 모른다.이미 36시간 전, 북한 APT 그룹 라자루스가 .. 남한 주권의 죽음 (2)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폭풍군 리포트][작전명] 붉은 등대 (紅燈塔)목표: 대한민국 백령도 내 송출탑 및 군 통신망 15 분 내 장악투입 인원: 폭풍군 제9분견대 (총 48명)투입 방식: 초저속 상륙정 3기 + 수중 침투조 1기지휘관 호출명: 까치-1 (분대장 최강철 대위)22시 03분 — 상륙 직전까치-1은 손목의 진동에 맞춰 시계를 확인했다.“목표까지 1분. 통신 침묵. 눈을 열어라.”서해는 보이지 않는 바다였다.해무가 진을 쳤고, 초소 조명은 전자기 교란기로 이미 꺼트렸다.'적은 이곳에 없다고 믿고 있다.''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는 이렇게 훈련받았다.북한 특수부대 폭풍군의 신조는 단 하나였다."너는 그림자가 되어라.적이 느끼는 순간, 이미 끝난 것이다."그림자들은 해면을 미끄러졌다.조용.. 남한 주권의 죽음 (1) (모든 내용은 소설입니다) [서해의 검은 불빛]프롤로그대한민국 서울, 광화문, 오후 9시 42분뉴스룸 조명이 꺼질 때, 앵커의 얼굴은 유난히 창백해 보였다.“중국군이 대만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항모전단을 배치하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카메라는 멈추지 않고 돌았다.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다보았다.'남의 일'처럼.「한반도는 괜찮겠지.이번엔 우리 차례는 아니야.」광화문 거리 전광판에선 대만 뉴스만 쏟아졌다.그 누구도, 30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쳐다보지 않았다.그 순간.서울 남산 안테나 기지에서 빨간 경고등이 깜빡였다.서해 5도 지역, 통신 두절.[ 5분 전의 침묵]서해 백령도 인근, 오후 9시 47분바다.. 이전 1 2 3 4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