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27

영웅 이야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이미 내 글 자체에 그리고 내 경험 자체에 그 의미가 다 담겨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했다시피 나는 이 때 그래도 스스로 이 모든 고난과 경험을 마주하고 직접 대처하고 움직일 수 있는 그 정도로 성장한 상태였다. 삶이라는 건 우리에게 단지 10% 일어나는 일일 뿐이고, 나머지 90%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떠하느냐 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의 여러 고난 경험들일 이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또 한 명 지혜로운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 역시 나의 의견에 동조해주고 있다. 독일의 죽음의 수용소를 직접 경험했던 그는 이렇게 적었다. '어떠한 환경에 있을 지라도 어떠한 마음가짐, 태도를 정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자유이다' (..

군대이야기 2024.03.18

영웅 이야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5)

'나는 이처럼 매일같이 일어나는 영웅적인 행동이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일반적 법칙이라고 믿는다. 내 눈에는 이 모든 것이 경이롭게 보인다. 계획이 어긋나고 협력이 깨지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그런 와중에도 상처 입은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 뭔가를 해내는 일도 늘 벌어진다. 그들은 진심 어린 찬사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들의 행위는 용기와 인내로 만든 기적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해두자면, 처음 내가 자대에 갔을 때 속해있던 직속부대는 굉장히 부조리가 심한 부대였다. 대대 내에서도 가장 부조리가 심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부대였다. (뭐라 부르던 명칭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덕분에 가장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거의 한..

군대이야기 2024.03.18

영웅 이야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

그렇게 모부도, 생선도, 친구도 하나 없이 화형식에서 당해서 끝났던 나는 좋은 책들을 읽으며 스스로 부활하였다.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책들을 읽으며 내 인생을 바로 세웠고 미래를 온전히 그렸으며 수학문제를 풀며 하루를 즐기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모부의 대트롤에 어떻게 대답하였을까? 나는 이 모부에 대트롤에 상종가로 대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바로 이더리움을 사면 된다는 간단한 해법으로 그 이후 모부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기에 무려 6개월간 직접 컨설팅 해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흐름을 리딩해주었다. 그리고 이 시기 동안 암호화폐는 무려 4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그러면서도 내 리딩과 컨설팅을 받고도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했다거나 혹은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 말하..

군대이야기 2024.03.18

영웅 이야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3)

그래, 솔직히 그건 고생이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정도의 고생을 겪고 생존만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영국 최상위 대학에서 연구할 정도로 수학 실력을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나 그 정도으 고생 더 정확히 말하면 고문을 겪고 생존했는데 영국 최상위 대학에서 연구할 정도로 수학 실력을 키우는 것은 역시 '영웅'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에와서는, 나는 감사해야하는지 힘들어야해 하는지 잘 모르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ㅋㅋ 왜냐하면, 하늘에게 '나를 고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다면 그만큼 변태적인 대답이 어디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선택은 감사와 용서이다. 물론, 사람이기에 하루 수십 번도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인정한다. 나라는 사람은 결심이나 결의 따위 같은 하찮은 것으로 움직이는 사..

군대이야기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