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시작이 비트코인이었다는 것은 책을 여기까지 읽어온 독자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의 1장에서 이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다루었다. 비트코인은 1장에서도 이미 언급했다시피 굉장히 혁명적이었다. 블록체인의 혁명성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도 아니고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혁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컴퓨터학자들부터 프로그래머들까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회의감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서비스 구현만 생각하다면, 사실 그 회의감에는 적절한 근거가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DB를 분산해서 혹은 중첩해서 저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원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이 다루는 데이터 양이 어마어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