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얼쥐와 호롤롤로블록체인

암호화폐로 돈을 잃은 케이스 인터뷰 (#1)

영웅*^%&$ 2023. 1.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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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다음에 나오는 여러 사례들은 직접 인터뷰를 다니면서 얻은 실제 있었던 사례들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지만, 인터뷰 해주신 분의 의지, 개인적인 이유, 개인정보보호 등의 사유로 여기에 실을 수 없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직접 인터뷰 응해주신 분들 중에 돈을 많이 버신 분들은 대체로 글로 쓰지 말아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지만, 글로는 정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 남겨진 5가지 사례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책에 싣는 것이기 때문에 문장을 다듬거나 따로 정리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이 인터뷰를 정리하는 내내 최대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의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였다. 개인정보가 드러난 경우, 부득이하게 살짝 표현을 바꾼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핵심과 맞닿아있는 진실에 대해서는 최대한 사실에 기반해서 적었다.)

 

1번째 인터뷰

요약 :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잃은 사례이다. 아마도 가장 흔한 투자 케이스라고 보여진다. 암호화폐로 철저히 단기투자를 하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 팔고를 반복하였다. 그는 약 60%의 손해를 보고 암호화폐 투자에서 손을 떼었다.

 

필자 : 어떻게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게 되셨나요?

응답자 : “저는 친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래퍼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그러려면 현실적으로 먹고 자고 하는 돈이 필요했어요. 랩 하는 거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말이죠. 그렇게 한창 일을 하면서 어찌저찌 돈을 벌고 있는데 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돈을 벌 수도 있다고 하면서 추천해주었습니다.”

 

필자 :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잖아요. 친구의 말이 신뢰가 가던가요?

응답자 : “친구의 말을 조금 더 신뢰했어야 했던 거 같아요. 그 친구의 말로 암호화폐를 시작했지만, 저는 제 돈을 투자하는데 너무 집중했던 거 같아요. 그 친구의 말보다는 특정 종목이 눈에 더 잘 들어왔어요

 

필자 : 어떤 걸 사셨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응답자 : “저는 도지코인을 주로 샀습니다.”

 

필자 : 도지코인을 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응답자 : “일론 머스크 때문이었어요. 뉴스에서 워낙 일론 머스크 얘기가 많이 나왔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해서 한 얘기들도 많이 읽어봤어요. 그랬더니 왠지 신뢰가 생겼어요.”

 

필자 : 추천해준 친구가 말한 종목과 일치했나요?

응답자 : “아니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저한테 도지코인 같은 걸 조심해야 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저는 어쨌든 유명인을 조금 더 신뢰한거죠. 제가 가진 돈의 대부분을 넣었고 결국 완전히 날렸습니다.”

 

필자 : 마이너스였다는 말씀이신가요?

응답자 : “아 네, 뭐 한 60%정도 날려먹었죠. 제가 도지코인을 샀을 때 거의 상한가를 찍은 상태였던 거 같아요. 그 후로 몇 개월 동안 계속 마이너스 상태였고 저는 계속 보다가 조바심이 나서 다 팔아치웠습니다.”

 

필자 : 아깝지 않으셨나요?

응답자 : “아깝기도 했지만, 나름 교훈이 되었던 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투자를 절대로 하면 안 된다라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느꼈어요. 랩에 집중하는 게 저한테는 더 맞았던 거 같아요. 랩이나 해야죠.”

 

필자 : 기반이 있는 코인이라는 게 뭔지 아시나요?

응답자 : “기반이요? (...기반에 대해서 설명 - 1장 내용 참고, 작가 주) 아 예 맨 처음에 제 친구가 한 얘기가 그런 얘기였어요. 그 친구도 만날 때마다 뭐 그런 특징이 있는 암호화폐를 사야된다고 자주 얘기했었거든요.”

 

필자 : 그 친구가 특별하게 추천해준 암호화폐가 있었나요?

응답자 : “제가 기억 나는 건 이더리움이랑 샌드박스 코인 정도 얘기했었던 거 같아요. 최근에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위믹스 코인도 얘기했어요.”

 

필자 : 그 친구가 특별히 그 암호화폐를 얘기했던 이유가 있나요?

응답자 : “기술적인 특징이나 사야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면서 몇 가지 얘기했었는데 솔직히 지금은 다 기억나지는 않아요. 그 친구가 나름 풀어서 설명하려고 했었는데 기술적인 얘기가 많았어요

 

필자 : 얼마나 오래 보유해야 된다는 얘기는 없었나요?

응답자 : “그 친구는 최소 3년은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했어요. 그래야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지금 당장 돈이 쓸 곳이 필요하기도 했고 그 친구의 말과는 조금 맞지 않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죠.”

 

필자 : 그 친구의 말은 오래 보유해야 수익성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응답자 : “예 그 친구는 자주 그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짧게 끊어서는 우리가 등락을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였죠. 랜덤 뭐 그런 얘기도 자주 했었죠.”

 

필자 : 랜덤워크 말씀이신가요?

응답자 : “네 뭐 그런 단어였던 거 같아요

 

필자 : 오래 보유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응답자 : “이미 말했다시피 당장에 쓸 돈이 필요했어요. 결국 그 친구 말처럼 저도 돈이 필요했던 건 맞지만,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게 필요했던 거죠. 그리고 솔직히 오르고 내리고 하다 보니 결국 팔게 되었죠.”

 

필자 : 그래프를 자주 보셨군요?

응답자 : “, 봤어요. 저는 그 당시에 알바도 하고 그랬는데 알바하고 쉬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래프를 계속 봤어요. 오르면 괜히 기분 좋고 내리면 괜히 기분이 나빴죠. 그래프를 자주 보다보니 뭔가 게임머니 같다는 기분도 들었고요. 뭔가 게임머니를 사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지켜보는 기분이었죠.”

 

필자 : 혹시 그 친구 분이 매수 타이밍에 대해서 얘기한 적은 없나요?

, 뭐 별다르게 생각나는 건 없네요. 오히려 제 친구가 얘기했을 때 지금 살 수 있으면 바로 사라고 그랬어요. 근데 친구가 이더리움 얘기를 자주 했는데, 이더리움이 쭉 오르다가 다시 한 번 꺾였거든요. 그렇게 거의 다시 원금 수준 밑으로 쭉 내려가다가 다시 몇 개월 뒤에 2배 이상 오르더라구요. 제 친구는 그냥 살 수 있을 때 사라고 얘기했었죠. 그러면서 항상 장기 투자를 하라고 말했어요.”

 

필자 : 지금 다시 되돌아간다면, 암호화폐에 투자하실 건가요? 하실 거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응답자 : “일단 도지코인은 절대로 안 살거에요. 저는 솔직히 일론 머스크 때문에 음모론까지 생각하게 됐다니까요. 백신 같은 것도 다 사기로 보일 정도로. 그래도 친구 말을 듣고 그대로 살지는 솔직히 의문이에요. 그리고 비트코인도 사실 하나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했고 분명히 가장 돈이 되는 시장이 단기간에는 암호화폐 시장이었던 거 같은데 막상 돈이 필요하다고 해도 되돌아가면 다시 살지는 모르겠어요. 안 사는 게 저한테는 현명한 건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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