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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얼쥐와 호롤롤로블록체인

암호화폐로 돈을 번 케이스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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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하나 더, 책에 싣는 것이기 때문에 문장을 다듬거나 따로 정리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이 인터뷰를 정리하는 내내 최대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의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였다. 개인정보가 드러난 경우, 부득이하게 살짝 표현을 바꾼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핵심과 맞닿아있는 진실에 대해서는 최대한 사실에 기반해서 적었다.)

 

(2) 번째 인터뷰

요약 : 암호화폐 투자로 용돈을 번 케이스이다. 아마, 똑똑한 대학생들 중에 이런 사례가 제법 있을 것이다. 이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내가 직접 본 20대 초, 중반 투자자들 중에서 거의 가장 이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는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지만, 수익률은 엄청났다. 단위는 작지만, 수익은 원금의 7배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필자 :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계기가 있으신가요?

응답자 : “제가 대학생 때 공동 발표 자리에서 처음 암호화폐 얘기를 들었어요. 그 발표가 너무 흥미로워서 그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웠죠.”

 

필자 : 수익이 있으셨나요?

응답자 : “네 뭐 제가 투자한 돈이 그렇게 큰 돈이 아니라서 큰 수익이 있지는 않았어요. 그냥 소소하게 용돈 벌이 한 정도죠.”

 

필자 : 대학 때 만난 발표자분께 암호화폐 투자를 배우셨다는 얘기이군요?

응답자 : “네 그랬죠. 아무래도 암호화폐 관련해서 들을 창구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그 때는 거의 암호화폐 초기였거든요. 그러니 편향된 뉴스밖에는 거의 구할 수 있는 게 없었죠.”

 

필자 : 그 친구분이 특별히 가르쳐준 지침이라든지 원리 같은 게 있을까요?

응답자 : “.. 지금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네요. 그 친구가 워낙 새로운 거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라서. 그 친구도 저랑 똑같이 상경계열 친구였는데, 그냥 새로운 화폐 자체에 관심이 많았던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그 친구랑 암호화폐, 금융위기 등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거든요.”

 

필자 : 특별한 원리 없이 투자를 하신 건가요?

응답자 : “저야 뭐 소소한 용돈벌이이었으니까요. 그 친구는 저보다 더 대담했죠. 아마도 암호화폐 자체가 나중에 더 비싸질 것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우리 사이에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친구가 대단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필자 : 그 친구 분이 가진 확신의 근거가 뭐였을까요?

응답자 : “그 친구나 저나 항상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얘기하곤 했었어요. 어찌 보면 굉장히 단순한 논리였죠. 지금 생각해보면요(웃음) 자동차가 나와서 말 타던 기존의 통행 수단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이 나와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편리성을 제공해주었어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사람들은 그거에 맞춰서 적응해나가요. 제 친구랑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제 암호화폐가 나왔으니 이건 새로운 변화이고 사람들이 여기에 맞추어 또 적응을 할 거다. 그러면 기존에 있던 경제들을 어떤 식으로든 흡수하게 될텐데 그러면 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요.”

 

필자 : 명쾌한 논리네요

응답자 : “아주 쉬운 논리였죠. 적어도 우리한테는 나름 타당성이 있었고요

 

필자 : 그러면 비트코인을 구매하신 건가요?

응답자 : “네 우리가 암호화폐를 구매했을 때에는 비트코인밖에 없었어요. 뭐 다른 것도 있었겠지만, 제대로 알려진 건 비트코인밖에 없었어요. 2017년 초 쯤에 재미삼아 샀으니까 하나당 100만 원 정도 때 매수한거죠. 그리고 1년 좀 지나서 다시 그래프가 꺾일 때 다 팔아치웠습니다

 

필자 : 그래도 상당한 이익이었을 거 같은데요?

응답자 : “제가 투자한 단위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요. 그래도 거의 7배 이상의 수익을 봤죠. 1년 정도 되는 그 짧은 시간에 말이에요. 그 친구는 제가 팔 때도 안 팔았어요. 제가 얼핏 듣기로는 그 친구는 21년도까지는 보유하고 있던 거로 알고 있어요. 저도 18년도 부터는 군대에 가서 그 친구랑 별로 연락을 안 했거든요. 알음알음으로 듣기로는 그 친구가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들었어요. 사실 그래프만 봐도 엄청난 이득이 됐으니까요.”

 

필자 : 아깝진 않으셨나요?

응답자 : “암호화폐라는 시장 자체가 아까운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돈을 조금씩 벌고 있었을 때 이런 큰 시장이 열렸더라면, 저는 분명히 크게 한 판 벌리고 돈 벌고 나서 빨리 은퇴했을 거 같아요.”

 

필자 : 파이어족 말씀하시는 건가요?

응답자 : “네 맞아요 파이어족, 제가 아는 분은 그렇게 돈 벌고 빨리 은퇴했다고 하셔서요. 제 아빠도 주식으로 돈 많이 벌었거든요.”

 

필자 : 맨 처음 비트코인을 구매했을 때 얼마까지 보유하자 이런 생각이 있으셨나요?

응답자 : “그 친구랑 자주 하던 얘기로는 최소 5년을 보자 뭐 이런 얘기는 자주 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워낙 등락이 있다보니까 힘들더라고요. 그 당시는 지금보다도 더 등락이 컸었고요. 그래도 저는 뭐 용돈 벌이 하는 거다 싶어서 1년 만에 다 팔아 치운 거였죠. ‘그래, 이 정도면 대학교 용돈은 된 거 같다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필자 : 비트코인이 최고 상한가를 찍었을 때까지 보유했다면 얼마나 큰 돈이 되었을까요?

응답자 : “최소 억은 확실히 넘었을 거 같아요. 저희가 비트코인을 살 때도 비트코인이 뭔가 c급 같다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거든요. 누구도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지금에서야 암호화폐하면 사람들이 우오오하고 게다가 요새는 NFT도 나왔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저희가 확실히 빨랐던 거 같아요.”

 

필자 : 지금이 살만한 매수타이밍이다 뭐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으셨나요?

응답자 : “글쎄요. 그냥 어차피 5년 뒤에 보자. 뭐 이런 생각이었으니까. 그냥 그 당시에 돈이 있는 걸로 빨리 사야 된다 뭐 이런 생각 정도랄까요.”

 

필자 : 전체적인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아까 말씀하신 논리에 기반해서 사셨군요?

응답자 : “네 저희는 뭐 아는 게 그런 정도였으니까요.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으로만 몇 조 원 넘게 벌었다고 하지만, 저희야 뭐 그렇게 크게 볼 건 없었죠. 저는 용돈 버는 게 목적이었고.. 음 하긴 그 친구는 그래도 돈 꽤 많이 벌었겠네요. 최근에 연락을 딱히 안 해봐서 그래도 몇 억은 벌지 않았을까요?”

 

필자 : 암호화폐에 대해서 기술적인 고려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응답자 : “기술적이라.. 글쎄요. 별다르게 떠오르는 건 없네요? 저희 둘 다 공대생이 아니어서

 

필자 : 그런 말씀도 나누신 적이 없나요? 예를 들면 블록체인 정도

응답자 : “아 블록체인에 관련해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해서 본 적은 있어요. 다만, 기술적인 고려가 있어서 투자를 했던 건 아니에요. 그 친구나 나나 서로 이런 부분이 신기하다 하고 넘어갔던 거 같아요. 기술적인 관심사가 우리의 관심사는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어떻게 돈을 더 벌 수 있을까하는 정도였죠.”

 

필자 : 암호화폐 투자가 전체적으로는 인생에 도움이 되신 거 같나요?

응답자 : “, 저는 120%.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아요. 그 친구가 몇 억 이상 벌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솔직히 부럽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오래 더 가지고 있을걸이런 후회도 딱히 없어요. 저도 그 친구만큼 확신이 있지는 않았으니까 판 거잖아요? 용돈 벌이하는 게 제가 비트코인을 산 목적이기도 하니까. 뭐 그러면 됐죠. 앞으로도 투자 쪽으로 일할 기회가 많을 거 같은데, 암호화폐 투자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세상 흘러가는 흐름을 볼 기회도 됐고 말이죠. 앞으로 투자회사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돈을 투자할만한 루트를 계속 찾아봐야죠. 존 리 씨 이후에는 그런 생각 자체가 많이 보편화되기도 했고. 암호화폐로 용돈벌이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제는 미래를 또 바라봐야죠. 저는 미래에도 분명히 좋은 투자 기회가 올 거라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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