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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파이어족이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지금도 많은 20대~30대 직장인들은 파이어족을 꿈꾸고 있다.
‘이대로 기업에서 미친 듯이 야근하면서 살래?’ VS ‘돈 받고 남은 평생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래?’ 라고 물어볼 때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정말 사명감으로 일하는 의사, 판검사 같은 공직에 계신 분이라면 또 선택이 다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주변 지인들에게 한 명씩 물어본 결과 모든 직장인의 대답은 같았다. ‘무조건 후자’였다. 정말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차라리 돈 받고 프리랜서로 일하겠다는’ 의견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다들 야근을 하면서까지 지금 직장에 묶여서 일개미처럼 지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누구나 돈이 충분하다면 ‘하고 싶은 걸 하겠다’라는 의견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최근에 주변에서 처음으로 취업한 사람이 있다. 맨 처음에는 코로나 상황에도 좋은 기업에 취직했다고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그 기업의 이직율이 왜 그렇게 높은지 알게 되었다. 그 기업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9시 넘어야 퇴근하는 미친 기업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한국에 굉장히 만연해 있는 직장인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그들이 파이어족을 꿈꾸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 조기 은퇴’의 줄임말로 주로 학력이 높은 20~30대 현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이다. 이들은 30대 후반 늦어도 40대에 은퇴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낭비적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주로 자본수익에 집중한다.
소득 = 자본 수익 + 노동 수익으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직장인의 경우 노동 수익으로 돈을 버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은 유일한 변수인 자본 수익에 집중하게 되었고 최근 비트코인과 주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이런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무엇을 느껴야 할까? “김 과장 얼마전에 회사 그만 뒀잖아? 알고 봤더니 비트코인 대박나서 그만 둔거라던데” 가끔 가다 알음알음으로 알고 지내던 사람이 암호화폐랑 주식으로 대박을 치고 파이어족으로 변신하여 훨훨 날아가 다시는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그저 부러워하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들은 이들의 길이 있다며 내가 할 일은 오늘도 기업에 몸을 바치는 것 뿐이라며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걸까?
지금은 자본 수익의 시대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한다. 다만, 이제는 누구나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일은 그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혹은 운이 좋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목적이 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가장 확실한 건 노동이 돈을 버는 전부는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있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알고 있더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있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뿐이다). 사실 큰 돈은 원칙적으로는 노동 수익이 아닌 자본수익을 통해서 벌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구조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이다.(이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면, 열심히 일만 해서 서울에서 집을 구한다고 가정해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노동 수익만으로 충분히 큰 돈을 만들 수가 없다) 노동 수익만 가지면 노동자가 되고, 자본 수익도 함께 가지면 주주가 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큰 돈은 자본 수익으로 벌고 일은 그저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경우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러기는 어렵다. 그러나 충분한 노동수익을 갖추면서 동시에 상당한 자본수익을 가지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이다. 똑똑하고 성실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일을 즐겁게,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만큼 하는 것 - 그 힘은 인문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인문학 책만 열심히 읽고 공자 왈, 맹자 왈 하고 있으면 인문학에 능통하게 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자본수익을 통한 자유가 그를 (재정적으로) 자유롭게 한다. (인문학을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아니다. 인문학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재정적으로 자유롭고 싶다면, 인문학보다는 자본수익이 필요하다.)
암호화폐 시장이 있고 주식 시장도 있다. 과거에 수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봤으니, 이제 자본 수익을 통한 기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까? 결코 그럴 수도 없고 그럴 리도 없다. 부자들은 이미 자본수익을 통해서 돈을 버는데 길들여져 있다. 어쩌면 부자의 정의를 ‘노동수익을 통해서 돈을 버는 법은 모르지만 자본수익을 통해서 돈을 버는 법은 기가 막히게 아는 사람’으로 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이들은 결국에 자본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자본수익을 얻는 길을 항상 가지고 있다면, 기회를 볼 줄 아는 사람들 역시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기회를 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예전에 비해 모든 것이 오픈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될 수 있다.
기회는 말 그대로 모든 곳에 있다.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자본수익 역시 지속된다. 과거에 자본수익의 기회가 있었던 만큼 아니 그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앞으로 기회가 더 많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자본수익을 이룰 것인가’ 바로 이 점이다. 재정적인 자유를 위해서는 결국 돈을 벌어야 한다. 너무 자명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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