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을 뛰어넘어보자
교수님은 '몰입'이라는 책에서 3일동안 한 가지 문제만 몰두하니 굉장히 행복한 삼매상태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굉장히 큰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그 큰 착각은 바로 이것이다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건 몰입이 안 되었기 때문이며 몰입 하는데는 3일이 걸린다'하지만 이 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한 번 생각해볼까? '공부하는 힘'에서 몰입에 성공했던 우리나라 작가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그 작가님 이름도 (나는) 모른다 그 작가님의 이름은 커녕 작품조차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사람의 작품이 심오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그 작가님은 말했다 자신이 너무나 깊이 몰입해서 행복했다고
내가 말하고자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그런 몰입을 한다고 해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며 일상생활에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하나씩 3일에 걸려서 풀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때로는 그렇게 3일동안 앉아서 문제만 생각하기보다는 직관과 경험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이다
내가 권하는 부분은 이런 것이다 한 가지 문제를 생각해보라 절대 그 문제를 가지고 3일을 생각하겠다는 마음을 품지 말아라(뭐 품어도 좋다 자신의 마음이다) 10초가 지나서 풀리지 않는다면 그냥 덮어두어라 굳이 풀지 말아라 만약 그 정도 생각했는데 답을 모르겠다면 그냥 모르는 것이다
위의 생각이 너무 유치한가? 아마 위의 생각을 읽었다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은 '아니.. 무슨 그런 생각으로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 내려고 너무 욕심 아니야?' 이런 것일 것이다 그런데 위의 말을 누가 했는지 아는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호였으며 일본 최고의 부자인 손정의가 한 말이다
물론 위의 말을 일직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하수이다 하수는 그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모든 것들을 다 짧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다 길게 생각할 문제가 있으며 짧게 생각할 문제가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누구든 모든 문제를 3일동안 연구원처럼 자리에 앉아서 생각할 수 없다 황농문 교수님은 몰입할 때 연구원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연구원일 수도 없으며 그래서도 옳지 않다 또한 독서할 때는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인가? 공부하는 힘에 나오는 것처럼 수학을 하다가 다른 걸 하면 다른 시냅스가 활성화되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가? 이건 정말 사상 최고의 개소리이다 뇌는 영어와 수학과 철학과 음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물론 시냅스가 활성화되는 부분은 다르다 나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뇌가 마치 기계처럼 하나하나 분석하고 조각내서 분야분야 저장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뇌는 모든 시냅스가 연결되어 있다
요약해보자
'10초만 생각해라 모르겠으면 넘어가라 넘어가기 싫으면 다르게 생각해보라 생각해도 모르겠으면 직접 부딪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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