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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세계의 진정한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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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나라 강남의 전형적인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자발적으로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정에 자신을 끼워맞춰 왔을 뿐입니다 하루 종일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저 회색입니다 이 학생은 학교 학원 학교 학원의 반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학생에게 감정을 최고조로 높여서 행복하게 공부하라고 말한다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러기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아이에게 토론과 독서가 엄청난 힘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게 이 아이에게 득이 되는 방법일까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예습과 복습 그리고 꾸준히 목표에 맞는 지속적인 공부입니다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수학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면 그에 비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에게 필요한 건 특별하거나 드라마틱한 기억술이 아니라 학교 수업을 듣고 복습하지 않아서 까먹고 학원 다니다가 복습 안 해서 까먹고 이런 바보짓이 아니라 학교 수업이든 학원 수업이든 적절한 예습과 복습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엘리트 하버드 학생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아이는 토론과 독서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바이올린과 테니스가 가장 즐거운 취미입니다 이 아이는 어마어마한 열정으로 살아가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무조건 우울한 곰팡이처럼 매일 12시간씩 감정없이 한국 학생처럼 공부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아이는 삶삶의 가치를 못 찾게 될 것입니다 이 아이는 불같이 토론하면서 배웁니다 독서는 토론의 원동력이 되고 시야를 엄청나게 넓혀줍니다 그러면서 기억력이 미친듯이 확장됩니다 이 아이는 이론으로 앉아서 배울 때보다 실전에서 부딪히고 토론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직접해보고 시도해보고 토론해보고 독서할 때 이 아이의 기억력과 사고력 상상력은 미친듯이 확장될 것입니다 

다음은 발레와 법, 독서와 문학, 예술에 미쳤던 석지영 교수님같은 학생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학생은 고통스러운 발레 훈련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법에 미쳐서 글을 쓸 때 온종일 행복을 느낍니다 이 아이는 몰입할 때 행복하며 몰입할 때까지 노력합니다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몰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다보면 결국에는 잘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학생에게 단순한 기억은 의미가 없습니다 학교 수업은 소크라테스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업이 '기억'만으로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학생은 그 질문과 토론 답을 찾는 방식과 논리적인 사고에 매료됩니다 하루 종일 춤을 춥니다 ( 때로는 음악으로 발레로 논리적인 사고로) 이 즐거움과 카타르시스가 이 학생의 가장 큰 기억원동력입니다

그 다음은 핀란드 학생입니다 

핀란드 학생은 우리나라보다 국제시험에서 수순위가 더 높으면서도 공부시간은 절반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다릅니다 특히 가장 다른 점은 뛰어난 학생들이 조금 느린 학생들을 계속해서 도와준단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공부는 일종의 나눔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이기적이어야' 기억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동의할 수 있을까요? 이들은 나누며 가르치며 함께 성장할 때 더욱 기억을 잘하게 됩니다 

다음은 독일 학생입니다 

독일은 공학과 철학 수학등에 강합니다 

특히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이 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배움의 방식이 깊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원리를 위해서 구구단을 1년 동안 배우기도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 구구단을 1년 동안 배우거나 심지어 아예 구구단을 모르는 학생은 바보취급을 받습니다 그만큼 독일 학생들은 우리와는 생각 자체가 다릅니다 이들은 원리를 다루며 이해하게 합니다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WHY? 라는 소중한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이들이 질문을 던지고 깊고 또 깊게 생각할 때 이들에게 기억이라는 또 하나의 부수적인 선물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아인슈타인 같은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심지어 기억을 잊어버렸습니다 자신의 차표 번호를 외우지 못하며 집주소를 까먹습니다 이 학생은 수학 시간에 머릿속에 상상의 빛을 따라 태양에서 지구로 날아옵니다 학교에서 실험시간에 바이올린을 켭니다 이 아이는 상상합니다 이미지로 생각합니다 이미지로 수식을 다룹니다 수학과 과학을 마음으로 그려봅니다 그리고 또 그립니다(painting) 굳이 기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상할 뿐입니다 기억향상법이 의미가 없습니다 이 학생에게 모든 것은 상상이고 이미지이며 다시 수식이고 공식이 되니까요 그저 논리와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다룰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를 움직인다는 유대인입니다 

이들은 모세오경으로 하루종일 토론하고 토론합니다 조용한 우리나라의 도서관과는 달리 굉장히 활발한 도서관에서 경제로, 사회로, 수학으로, 철학으로 여러 측면에서 여러 시각에서 모세오경을 이해하려고 하며 학교 공부에서 생각과 질문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생각하거나 질문이 없이 그저 지식을 외운 것은 아예 쓰레기이거나 0점이라고 단정합니다 이들은 토론하며 생각과 질문을 즐기며 미친듯이 몰입합니다 이들에게 공부는 앞에서 말한 모든 우등생들의 장점을 합한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는 그 모든 걸 뛰어넘는 최고의 즐거움입니다 이들은 그것을 즐깁니다(그리고 기억은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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