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인 플라톤은 인간에 대한 물음을 다루었다 그는 인간을 규정하기 위해 개념체계를 전개한다 그는 '제일 위로부터' 출발했는데, 그 첫 번째 개념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었다 그 다음 이 개념을 '살아 있는'과 '살아있지 않은 ' 이라는 대립 쌍으로 분류했다 살아 있는 것은 다시 '혼자 사는 것'과 '무리 지어 사는 것'으로 나뉜다 계속 대립 쌍을 형성하고 하나를 배제하는 절차를 거쳐 그는 마침내 이 사슬의 끝에서 '인간'이라는 개념에 도달했다 개념을 계속 쪼개 나가는 이러한 정의의 방식을 '양분화'라고 한다 플라톤은 개념 사슬의 끝에서 '인간은 생명체이며 더욱이 두 발을 가지고 날개가 없는 생명체이다'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청중들은 플라톤의 이 정의를 경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냉소주의자 디오게네스는 날개를 자른 닭을 플라톤의 학원에 가져 와서 " 이것이 플라톤의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 철학수업 강순전 이진오 지음>
날개 자른 닭을 가지고 플라톤에게 가져와서 인간이라고 말했을 때 플라톤은 인간에 대해서 말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프린키피아>는 '자연철학의 수학적원리' 이다 다시 말해서 그 당시에 뉴턴은 과학도 철학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의문을 던지고 그 의문을 통해서 답을 찾아나가려 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어떠한 학문이든 의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것은 모든 학문의 공통점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러나 위의 플라톤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저 양분화시켜서 따라가는 식의 철학적 주장은 최고의 지성이라는 플라톤마저도 아무런 쓸데 없는 답에 도달하게 만든다 인간이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질문을 다룰 때에 존재자와 비존재자 ..... 발을 두 개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이런 식으로 그저 양분화해서는 실제적인 존재를 다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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