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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생각

암호화폐와 인터넷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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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하나만 해볼까 한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경제는 계속 더 커질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확신할 수 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경제 체계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 단계 더 발을 디뎌보자.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경제가 활성화되어서, 당신이 중국회사사이트에 들어가서 중국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해보자(물론,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대충 그렇다고 해보자). 원하는 제품을 골라서 구매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구매를 하려는 순간(돈이 들어가는 순간) 복잡해진다. 중국은 위안화를 쓰는데 우리나라는 원won을 쓴다. 원을 위안화로 바꿔서 결제를 해야 되는건가...? '젠장 역시 장궈는 걸러야 되는거야. 우리 엄빠가 말했지 착한 중국인은 없다고.. 이런 순 사기꾼들...' 이렇게 생각한 당신은 아마존에 들어가서 구매를 하려고 한다. 당신이 원하는 상품이 국내사이트에는 없어서 일부러 미국에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매를 하려는 순간 어멋 미국은 달러가 필요하다.. 물론, 요새는 국제 구매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활발한 상태이기때문에 그나마 예전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있는 상품을 직구매하거나 중국, 인도, 영국, 독일 등등의 상품을 접하기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인터넷이 이렇게 발전했고 번역기술도 뛰어나졌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멀리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상상에 더해서 하나의 상상을 더 해보았다. '만약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면 어떨까?' 우리나라 돈을 암호화폐로 바꾼다. 그리고 암호화폐로 전세계에 있는 사이트에 전세계에 있는 결제를 순식간에 처리한다. 비트코인은 힘들 수도 있지만, 이더리움 2.0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말 그대로 몇 초 안으로 거래를 처리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결제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다. 한 가지 뛰어난 점이 있다면, 범용성이다. 물론, 이 범용성은 아직 상상에 불과하다. 누군가는 달러가 이더리움보다 더 광범위하게 쓸 수 있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현재로써는 타당한 지적이다. 다만, 나는 그냥 하나의 상상을 제시해보고 싶었다. 빠르게 펼쳐져 나가는 인터넷 경제 세계 속에서 국경과 법제와 사회를 넘어서 자유롭게 쓰이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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