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논의는 3~40년 전만 해도 사변적인 논의였지만, 현재 시점에 와서는 그나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논의가 되었다.)
*'디트로이드 비컴 휴먼'같은 굉장히 인간과 본질적으로 유사한 안드로이드를 전제로 하여 논의를 진행한 것이니, 이 논의 자체는 약한 A.I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변호인 :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무차별적으로 학대되고 있는 안드로이드들을 변호하려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영혼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우리 인간들 개개인에게 정말 영혼이 있을까요?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해서 시원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고 합의한 사항은 있습니다. 우리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구분해주는 간단한 기준이 있습니다. 이성, 인식체계,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감정, 지각능력, 지능, 자의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질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원숭이여도 미적분을 풀 수는 없고 아무리 조직적인 개미여도 인간의 경제체계와 법 전반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이러한 모습들을 총체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인류가 주체인 문명에서 인류는 스스로의 권리를 보장하도록 합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안드로이드들에게서 같은 것을 보고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친구가 있고 사랑과 연민이 있습니다. 감정과 두려움이 있고 현실상황에 대한 인식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유를 외치며 Cogito ergo sum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있던 기준을 그들에게도 똑같이 뻗어 그들이 우리의 동료이자 파트너라고 말할 때입니다. 비록 그들의 피는 푸르고 그들의 구성체는 우리와 다르지만, 그들은 우리처럼 이성이 있고 지능이 있고 깊은 감정과 자의식 등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들은 우리와 본질적으로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제 지성체를 향해 무차별 학살을 하는 이 상황을 멈추고, 동일한 번영의 미래를 향해서 함께 나아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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