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로마의 노예 스파르타쿠스

영웅*^%&$ 2024. 5. 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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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는 사실상 최초로 로마에 성공적으로 대항한 노예였다. 당시 로마의 노예들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으며, 스파르타쿠스는 이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나는 살아있는 인간이다. 나도 생각하고 먹고 잠을 자고, 나라는 존재를 아는 인간이다,"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주변의 노예들을 규합하여 약 70명 정도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은 처음에는 규모가 작았으나, 그들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은 로마 의회의 무관심과 방종 속에서 그 규모는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로마에는 투쟁하고 싶어하는 노예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생각해본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이지 않을까? 개처럼 취급받는다면 반항하고 대항하게 되는 것,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사람은 사람으로서 존귀한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듯이, 사람도 억압받으면 저항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 노예들의 규모는 점차 커져서 어느새 만 단위의 군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로마 의회는 전쟁 영웅을 불러들여 노예들을 습격하게 했다. 그 전쟁 영웅은 거대한 군세를 이끌고 노예들을 도망칠 수 없는 지역으로 몰아넣고 거대한 장벽을 쌓아올렸다. 그 거대한 장벽에 갇힌 노예들은 그 장벽을 뚫기 위해 공격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어느 날, 모든 것을 걸고 전면전을 치르기 위해 모든 노예 병사들을 이끌고 나온 스파르타쿠스는 그 장벽을 뛰어넘는데 성공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아이들과 아내는 그 장벽 안에 갇혀 모두 전멸하고 말았다. 이제 1만도 안 되는 패잔병들을 이끌고 로마 군사에게 쫓기며 스파르타쿠스는 노예들에게 설명했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없을지 모르지만 지금 로마에 대항하는 이 순간만큼은 우리는 자유롭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렇게 모든 군대를 이끌고 로마의 최고 정예군과 격돌한 그는 결국 장렬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수많은 노예들이 죽고 그의 군대는 전멸당했으나, 스파르타쿠스의 시체는 끝내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의 용기와 결단력은 역사 속에서 길이 기억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싸운 인물로서, 노예로서의 비참한 삶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한 선구자였다. 그의 반란은 단지 노예들의 투쟁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위한 외침이었다. 스파르타쿠스의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 제국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한 영웅이었다. 그의 반란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그의 용기와 희생은 역사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의 정신은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닝겐의 존엄성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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