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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t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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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슬퍼하는 나무를 보았어요 

그 나무는 웃고 있었죠 환하게 너무나 눈이 부시도록 


그러나 그 나무의 가지는 부러져 있었어요 
누군가가 아마도 재미로 부러뜨렸나 봐요 
어린 아이의 장난이었을까요? -흙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10년 전 그 나무를 처음으로 보았죠 
저는 그 나무에 한 눈에 반했어요 
그 나무가 잘 자라기만을 바랐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원했어요 
그 나무는 이미 너무나 아름다웠으니까요 

저는 한 나무를 봤어요 그 나무는 울고있었죠 
내가 사랑했던 그 나무는 더 이상 예전의 그 나무가 아니었어요 
그 나무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보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10년 후 그 나무를 다시 만났죠
그 나무를 사랑했어요 비록 가지가 없을지라도 
더 이상 열매를 맺을 수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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