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한국인이다"
[위의 명제 증명]
범인은 가네히로다(가네히로가 범인이다)
범인은 전국탐문(검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측정치까지만 술을 마셨다 그런 후에 경찰 앞에서 도주하는 척하며 경찰의 관심을 자신으로 유도했다 그 사이 마사코(황태자비)가 탄 차는 검문을 피할 수 있었다(한 번 걸렸다면 우연일 수 있지만, 똑같은 사람이 세 번 연속으로 그런 식으로 검문에 걸릴 수는 없다(그런 식으로 걸린다면 우연이 아니라 노린 것이다)왜냐하면, 만일 우연인 경우 두 번째, 세 번째 검문 때에는 측정치 아래로 내려가서 검문에 걸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네히로는 다른 사람의 면허증을 이용해서 그런 짓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그에 더하여 세 여자를 이용하여 황태자비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범인은 어느정도 황태자비에 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물론, 논리적으로 엄밀히 말한다면,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꼭 지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가네히로 역시 세 여자를 이용하여 황태자비의 정보를 얻었다 황태자비에 관한 정보를 알게된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가네히로 범인이다
나리타 공항의 김인후는 가네히로다
가네히로는 결정적으로 세 사람에게 얼굴을 보였다(세 사람과 교류했다) 그러므로 세 명의 여자는 충분히 (수사에 협조하는 한) 가네히로를 짚어낼 수 있다 따라서 세 명의 여자가 짚어내는 사람이 가네히로다
나리타 공항의 김인후를 세 명의 여자가 짚어냈다 따라서 김인후가 가네히로다(여기에서는 결정적인 추리가 있는데, 다나카는 세 명의 여자가 공통적으로 가네히로가 어휘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것에 초점을 두었다 범인이 무게가 있으면서도 작가 같은 풍모가 있으며 굉장히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점을 보면, 범인의 어휘력은 뛰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휘력이 뛰어나면서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굉장히 모순적이다 이 가설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려면, 범인이 외국인이라면 가능하다 어휘력이 1년 사이에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여 1년 전후에 일본으로 입국한 외국인에 초점을 두었고 결국 가네히로를 찾아낼 수 있었다{만약 1년보다 압도적으로 시간이 많았으면 어휘력이 부족할 리가 없다 1년보다 시간이 적을 수도 없다 여자들과 1년 정도 교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전후라고 한 것이다})그러므로 김인후가 범인이다
그런데 김인후는 한국인이다 따라서 한국인이 범인이다
범인이 한국인이다 Q .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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