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바트어만을 비난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다만 그의 글 혹은 생각을 심층적으로 조망해보자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바트 어만은 무디 성서학교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무디 성서 학교에 있을 때 그는 기독교 신자였고 성서에 쓰인 모든 문장과 사실이 완벽히 팩트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는 이것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믿음을 버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는 '궁극적으로' 무디 학교의 관점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역사적으로 완벽히 사실이거나 아니면 그저 구라에 불과하다' 라는 관점입니다. 이는 성서의 장르적 특성, 시대적 상황을 완전히 무시한 것입니다. 아니 최소 2천 년 전에 쓰인 고전 문학이 어떻게 현대 체계에 걸맞은 사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