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자네 말대로 다시 나도 추적해봤어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는데
아마 자네는 미국 쪽 정보 특히 국방정보도
순식간에 빠져나가니까 전쟁이라고 생각한거야 맞지?"
"응, 그래"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정보가 빠져나가는 지역이
미국만이 아니야 중국, 러시아, 일본, 독일.... 확인된 지역만
30곳이 넘어"
"뭐라고?"
"과연 30곳이 넘는 이 최강선진국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할
미친 기관이 있겠냔 말이야 그건 불가능해"
"정말 30곳이 넘는 곳에서 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그래"
"국방정보가?"
"국방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법률 심지어 학자들,
그들의 연구까지도 추적하고 수집하는 걸로 보여"
"학자들 연구까지? IP추적이 안 될텐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
"너가 말한 알고리즘 있잖아?"
"어"
"그 알고리즘은 눈속임이었어 아주 일부만 그걸로 추적한 거야
우리 정보국 팀 전체가 매달려서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발견한 알고리즘 개수는 98개야"
"말도 안 돼.... 어떤 기관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거지?"
"우리는 구글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도 알다시피 구글은
절대 정부를 자극하지 않아 구글이 아니라면 북한이 아닐까?"
"북한?"
"그렇지만 아무리 북한이라고 해도 이 정도 정보수집이 가능할리는
없다는 게 현재 우리들끼리의 정설이야 이 정도 규모이려면
중국의 반이 해커로 나서야 가능한 수치야"
"중국의 반이..."
알렉스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이 상대할 수 없는
기관을 상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