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서평

<창조자의 정신>

영웅*^%&$ 2018. 12.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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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훨씬 간단히 쓰일 수 있었다 

작가 자신이 고백했듯이, 

이 책은 도로시 세이어즈의 희곡에 등장하는 

미카엘 성자의 마무리 대사 14줄로 

요약될 수 있다 


물론, 이 책이나 저 책이나 도로시 세이어즈가 쓴 책이니 

누군가의 것을 베낀 것도 아니고, 자신의 핵심 아이디어를 

확장시킨 것이니 이로 인해서 그녀를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그녀가 유비적 사고를 통해서 보여준 놀라운 내용에 감탄을 

보낸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이해가 썩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핵심은 아주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 그리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서 옮겨적은 내용들이 있다 

몇 가지만 적자면 (조금 많아서 .. 여기에 다 적기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대중적인 교육은 수많은 '문맹자'를 양산해냈다 

대다수의 사람이 글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는 문맹이기 때문에 암흑 시대보다 더 비참한 무지의 상태에서 살아간다 글에 쓰인 단어들을 완전히 엉뚱한 뜻으로 이해하고, 사실에 대한 진술과 견해를 오독하며 반복해서 곡해한다 

신학과 문학은, 동일한 경험을 기술하는 각각 다른 두 표현이다 


위의 문장들 모두 도로시 세이어즈가 이 책에서 한 말들이다 

(위의 문장들을 읽으면서 역시나 독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완벽한 공부법에서도 가장 강조하는게 논리적인 사고(글쓰기 포함)와 독해력이었는데 

왜 그렇게 강조했는지 잘 알 것 같다)

그리고 아랫쪽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한 말이다 

"참다운 정신으로 참다운 책을 읽는 것은 고귀한 수련" 

(그리스도 인에게 독서는 그 어느 수련보다도 평생에 걸쳐 쌓아야 할 영성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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