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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필수 조건은 집중이다
기억술의 핵심은, 우리 뇌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머리에 새겨넣은 책 한 권이 책 꽂이에
쌓아둔 책 1000권과 맞먹는다
고대와 중세의 독서방법은 지금의 독서방법과
천양지차가 있다
그때는 책을 기억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계속 되새겼다
책을 씹어먹고 소처럼 되새김질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책과 자신을 하나로 만들어갔다
"나는 아침에 먹고 저녁에 소화한다네
어린애처럼 먹고 늙은이처럼 되새김질하지
나는 책을 완전히 빨아들여서 내 기억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심어둔다네"
아우구스티누스는 구약 시편에 심취한 나머지
그의 저술에서 시편은 라틴어만큼이나 중요한 언어였다고 한다
시편을 통째로 외워 자신의 저술에서 자유자재로 인용한 것이다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Mind Palace를 써보니
내 머릿속에 고구려 4권이 통째로 들어있었다
솔직히 그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MindPalace는 단순한 기억술인 것만은 아니다
책 전체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곱씹으면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최강의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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