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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에 관한 이야기

Do you wanna build the '비트코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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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최초의 p2p 암호화폐시스템

 

비트코인에 한정해서 ⓐ과거의 반론과 ⓑ그 반론에 대한 논리적인 생각과 ⓒ조금 더 현대적인 반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과거의 반론을 참고해보면 주로 나오는 세 가지 근거가 있다.

1) 내재가치가 없다.

2) 소수 채굴업자가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3) 다른 디지털 자산 등장에 위협받을 것이다.

(이거 외에도 많은 근거가 나왔지만, 이 세가지를 제외하고는 참고해볼 가치조차 없는 근거들이 너무 많았다.)

 

ⓑ이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1)내재가치가 없다? 

->비트코인 자체에 내재가치가 없어보이는 건 사실이지만(실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각 나라에서 공식화폐로 인정된 지 오래이고 거래 활동에 이미 쓰이고 있다. 거래활동에 쓰이면서 유동적인 경제 안에 녹아들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치가 정해질 것이다(다시 말해서, 시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치가 정해질 것이다). 그러면 가치가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아마 이 논리가 너무 헐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논리를 타이트하게 적용해보자. 비트코인은 가치가 있다.(결론) 암호화폐의 가치는 사회 내에 그 암호화폐(그리고 그 암호화폐를 포함하고 있는 블록체인)가 보여줄 수 있는 적용점에(유용성) 의해서 결정난다.(대전제) 비트코인은 이미 각 나라 등에서 열심히 거래에 쓰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분한 유용성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소전제)

2)소수 채굴업자가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채굴업체들이 채굴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년 전에도 채굴 파워의 70퍼센트 이상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 대부분에 두 개의 기업이 관여하고 있었다.

전체의 41퍼센트의 계산능력만 있어도 절반 이상의 확률로 블록을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론적으로 증명되었다(Eyal “Majority is not enough:Bitcoin mining is vulnerable” 2013) 이런 방식으로 채굴을 하는 노드는 블록의 채굴에 성공한 직후에 네트워크에 알리지 않고 숨길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채굴 노드가 이전 블록을 채굴하는 사이에 자신은 다음 블록을 채굴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되어도 이미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사토시가 자신의 논문에서 얘기한 것과 비슷하게 (물론, 정량적인 측면이 다르지만) 다른 노드들은 이러한 채굴속도를 점점 더 따라잡기 힘들게 된다.

이러한 이론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소수의 중국 채굴업자들이 다수의 컴퓨팅 파워를 가지고 있는 현실은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다. (그들이 독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다른 디지털자산의 등장에 위협 받을 것이다?

->솔직히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한 가지 지적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이더리움도 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튜링완전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에 비해서 주로 거래 혹은 돈을 건네주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현실을 생각해본다면, 분명히 비트코인의 (사용측면에서) 한계는 이더리움에 비해서는 명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몇 년간 활발히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전체 1위의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른 디지털자산에 흔들리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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