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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를 정리해보자

셜록 시즌 2 2화 for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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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나의 초등학생 조카에게 바친다. 초등학생이 읽기 좋다.)

셜록 시즌 2 2화에서 셜록이 방에 딱 앉아서 간지나게 비밀번호를 때려 맞추는 장면이 나온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개소리이다.

확실히 드라마는 현실과 다르다. (이렇게 당연한 얘기를 적는 이유는 드라마, 영화를 현실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1)먼저 비밀번호(특히 군, 연구소 등에서) 가 Maggie로 될 수가 없다.

군대, 연구소, 정부 등에서(일반 비밀번호말고) 중요한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는 숫자와 기호를 같이 쓰도록 의무화 되어 있다. Maggie만 달랑 써서 풀릴 password는 유치원 스마트폰 잠금장치밖에 없을 것이다.

2)추리 과정이 역시 말이 안 된다. 셜록이 내 방에 앉아서 내 노트북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가정해보자. 몇 시간이 필요할까? 내가 봤을 땐, 1억 시간을 주어도 그 똑똑이 셜록은 내 비밀번호를 절대 풀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 방에 있는 책들을 아무리 봐도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슬로싱킹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한다고 해도 그 정보로는 내 비밀번호에 전혀 접근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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