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policy

공공 도서관 발전을 위한 제언

영웅*^%&$ 2022. 11.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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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공공 도서관을 엄청나게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20대 초반 때는 공공도서관에 있는 모든 '좋은' 책들을 다 읽겠다는 (모든 책들이 아니라 모든 '좋은' 책들)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실제로 20대 중반인 현재 이미 실제로 읽은 책들이 약 1만 권에 육박할 정도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든 좋은 책들을 싹 다 읽었다. 그리고 연구와 공부를 주로하는 대학원생인 지금도 (AI, 해킹 보안 등을 연구 중) 평균 성인 독서량을 가뿐히 넘긴다. 물론 여기서 평균 성인 독서량은 페이스'북'만 읽는 한국이 아니라 독일이나 일본, 미국 등을 말한 것이다. 공공도서관을 자주 쓰다보니 2가지가 아쉬운데, 

1) 영어 책이 너무 없다

탄탄한 영어 실력은 영어 독서에서 나온다. 나 역시 원어민들과 자유자재로 소통하고 대부분의 연구 자료를 영어로 읽고 (사실 이는 연구하다보면 기본이다) 심지어 영어로 책을 쓸 수 있었던 가장 큰 바탕은 (내가 쓴 책 중 '해커는 컴퓨터 언어로 말한다' 이 책은 본문의 상당 부분이 그냥 영어이다) 영어 독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걸 사랑해왔고 심지어 군대에 있을 때조차 공부연등 때 영어로 책을 읽었다. 이게 지금의 나를 만들어온 것이다. 한국 공공도서관에는 정말로 영어 책이 너무 너무 없다. 있기는 한데, 어린 아이들이 와서 천천히 단계 별로 읽을만한 책들은 너무 적다. 한국어로도 좋은 책들이 많이 구비된만큼 영어로 된 좋은 책들의 숫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 한국어로 되어 있는 책이 도서관의 약 60%를 차지하고 영어가 약 25%, 한자가 약 10% 그리고 다른 언어들이 나머지를 차지하면 적당할 듯 싶다. 현재로써는 못해도 공공도서관의 80% 이상이 다 한국어로 되어 있는거 같은데, 글로벌화되어 있는 게 당연한 요즘 시대에 이는 부적합하다. 영어로 된 책들, 한자로 된 책들 비율이 더 늘어나야 한다. 

2) 컴퓨터 사용이 일반 좌석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공공 도서관 측 설명으로는 타자 소리가 나서라고는 하는데, 지금처럼 정보화되어 있는 시대에도 이는 알맞지 않다. 아니 그럼 코딩,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아이들은 어디서 하는 게 좋은가? 나처럼 공공도서관을 선호하는 애들에게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이 더 열려있는 한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정보실 좌석 뿐만 아니라 일반 좌석에도 노트북을 허용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구글링하고 코딩,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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