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본질

암호화폐로 부를 축적한 많은 이들은 암호화폐를 ‘돈 복사’라고 칭하며, 찬양한다. 제단을 만들고 제물을 바치며 암호화폐 투자가 잘 되길 기도한다.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없는 이들은 암호화폐를 그저 ‘사기’로 취급하고 무시하기에 바쁘다. 어쩌다 뉴스에 ‘유럽 비트코인 금지조치’라는 제목 하나만 떠도 신나서 춤을 춘다. 그들은 빨리 이런 불로소득이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둘의 시각은 극단적으로 다른 것 같지만, 핵심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암호화폐를 단순한 불로소득 혹은 돈 복사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단순히 투자 종목 중의 하나인 것일까?

본질은 무엇일까? 암호화폐의 본질은 과연 투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암호화폐의 본질은 언제나 기술이었고 앞으로도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한 언제나 그럴 것이다. 암호화폐 밑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있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언제나 자산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그 기반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자산 =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