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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 년 째 즐겨 사용하고 있는 물고기 어플 즉 말해보카이다.
말해보카는 확실히 스피킹 위주로 어휘를 외우고 싶을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참고로 나는 책으로 영어 단어 외우는 건 정말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학창 시절에 어휘 책에 재미를 잘 못 붙였던 사람이기도 하다. 영어 단어 장에 나열되어 있는 영어 단어랑 한글을 계속 주구장창 외워되는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조금 부럽기도 했다. 나의 뇌는 그런 식의 방식에 적합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나는 학창 시절에 영어 어휘를 볼 때 일부러 소리 내서 발음을 해보았다. 계속 입으로 반복해서 따라해보고 한글 뜻도 말로 해보고 그리고 영어 예문도 말로 해보았다.
그렇게라도 해야, 그나마 뇌에 각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안 하고 눈으로만 보면 정말 전혀 머릿속에 입력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 확실히 영어 단어장을 사서 보는 건 내게 더 효과가 없어졌다. 하지만, good news! 어차피 이제는 단어장을 사서 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말해보카처럼 좋은 애플이 수두룩하다. 말해보카가 스피킹 위주로 어휘를 외우는 데 특화되어 있다면 어떤 앱들은 읽기나 논문 단어 등에 특화되어 있기도 하다. 나 같은 경우는 위에도 나와 있듯이 매일 말해보카를 기본으로 하되, 사실상 거의 매일 영어로 글을 쓰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필요한 어휘들을 눈으로 익혀둔다. 해당 모르는 단어들을 영영사전으로 뜻을 찾아보고 예문도 한 번 쓱 보는 정도로 눈에 익혀두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연구하고 공부하는 내용들 자료는 거의 다 영어이기 때문에 어차피 또 그 때 그 때 찾아보면서 영어 어휘는 자연스럽게 늘 수밖에 없긴 하다. 스피킹 위주로 된 어휘들만 해서 11000 단어를 넘게 아는 것이고 읽기, 논문, 연구 등 어휘까지 포함하면 내가 아는 어휘량은 정말 상당 수준 이상일 것이다.
그러나 2달 뒤에 영국에 가서 대학원에서 연구하며 앞으로 상당한 기간을 영미권에서 거주하게 되는 나로서는 매일 영어로 해나가면서 조금씩 더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나는 조금 더 발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정말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어휘를 익힐 수 있었을까? 일단 위에도 말했듯이, 영어 단어장에서 앱으로 옮겨간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근미래까지는 어플로 익히는 게 어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말해보카 뿐만 아니라 요새는 좋은 어휘 어플이 정말 넘쳐나기 때문에 그냥 말 그대로 그 때 그 때 흡수를 하면 그만이다. 만약 1만 단어가 넘는 양을 그저 영어 단어장을 보면서 눈으로만 따라서 외울 걸 한 번 상상해보시라. 진짜 너무 지루해서 의지력이 만땅인 사람조차도 그런 일은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어휘 어플을 이용하면 그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새는 영영사전 뿐 아니라 GPT4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플래시카드로도 곧바로 만들 수 있고 계속 recall 학습을 하기 너무 좋다.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내가 그랬듯이) 어휘 실력은 쭉 쭉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매일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매일 위의 방식 등을 활용하여 어휘를 익혀나가고 있다. 예전 청년 예수가 유대 땅에서 말했다는 (일명 마태의 법칙) 부자는 더 부하게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되는 것처럼 어휘를 위에 만큼 외우다보니 알고 있는 어휘량이 많아서 영어 글들을 더 많이 읽게 되고 매일 영작을 하게 되고 (너무 재미있다) 그러다보니 알게 되는 어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 생각에 삶에서 정말 중요한 중 하나는 습관인 듯 하다. 특히 좋은 습관을 기르고 그걸 잘 관리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좋은 습관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 그건 환경을 최대한 그나마 자기가 할 수 있는대로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좋은 인생은 좋은 습관으로부터 나오고 좋은 습관은 좋은 환경으로부터 나온다. 물론, 우리가 100% 환경을 다 컨트롤 할 수는 없다. 지구상에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환경을 조금이나마 나은 방향으로 컨트롤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게라도 스스로 환경을 조정하면서 스스로를 독려하고 동기부여해야 좋은 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 ! 동기부여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도 사실 영국에 가서 공부한다는 명확한 목표와 동기가 있었기 때문에 1만 단어가 훌쩍 넘는(말해보카 + 영영사전 + GPT 4 플러그인) 어휘 양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나는 목표를 가지고 그걸 월 단위로 바꾸고 그걸 다시 주 단위로 바꾸고 그래서 그걸 오늘 하루로 나누는 그런 계획 방식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지만, 쨋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유재석 님처럼 그냥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실력을 조금씩 조금씩 더 증진시켜나아가는 걸 좇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성장하는 게 나에게는 잘 어울렸고 잘 맞았다. 당신에게도 분명히 어울리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방식을 택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진정한 당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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