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에게 쓴 편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휴리스틱중에서
후견지명과 지식의 저주가 있어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불신하는게 어렵기 때문에(심지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마저도)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거나[후견지명]
알고있기 때문에 남과의 소통이 어려운 상태[지식의 저주]
이런 상태에 빠지기 너무 쉬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대체로 남과의 지식 차이가 너무 난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제가 잘 났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에요 그냥 객관적인 지식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특히 저의 또래랑 얘기한다거나 교회에 있는 사람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아 사람이 이렇게 수준이 다를 수가 있구나.....'
이런 걸 몸소 느끼게 되요 특히 교회는 청년부들이다보니 제 또래이거나 조금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대체로 (80%이상) 이런 경우 때문에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들어요
제 또래는 주로 놀고 싶어하는데 혹은 더 나아가서 제 교회 청년들은 완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놀고 닐리리맘보하고 있는데
저랑 소통이 될 리가 없죠 (이 교회에서 소통이 불가한 것이 나머지 20%에요)
누구도 저를 온전히 이해줄 수 없다는 건 저도 알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주의 세상에서 적어도 반 이상은 저를 비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도 알아요
누구에게도 완전히 이해받고 싶은 건 아니에요 누구에게도 비판받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누군가라도 제 말을 듣고 이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심지어 저희 엄마조차도 제 말을 전혀 이해를 못 해요(엄마는 착하신 분이긴 해요)
아빠도 비슷하구요 (그래도 아빠가 조금 더 낫지만)
그래도 저는 책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죠
남들이 논다고 해서, 남들이 시간을 막 버린다고 해서 저도 그 길을 걸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제 길을 가는 거죠 on my way 그래도 그러면 그럴 수록
제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과 너무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차이가 갈수록 더 많이 나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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