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수능을 버리세요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은 청년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20대가 되어서도 수능을 마음에서 놓지 못하실 거에요 

수능에서 요구되는 능력에 내가 부족한 것 같고 

수능은 절대적으로 옳고 내 생각은 틀렸고 

나는 수능 점수에서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그 기초적인 실력은 지속적으로 갈고 닦아야 된다는 것(글을 읽는 능력, 논리적인 사고력 등)  

아니요 제발 수능을 버리세요 마음 속으로 수능을 놓아버리세요 

수능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아요 

수능에 나오는 수많은 시들 어떻게 시들이 그렇게 일괄적으로 해석될 수 있나요? 시라는 존재는 우주만큼 복잡한데 그 우주를 5지 선다로 맞출 수 있단 말이죠? 수능 출제자분들이 우주를 창조하셨나 보네요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주장인가요 수능에 나오는 비문학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글을 그 자체로 읽는 능력은 필수적이에요 논리적인 사고는 삶의 필수에요 수능 비문학은 매우 훌륭한 논리적인 사고도구에요 인정해요 하지만 비문학은 새 발의 피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 진짜 공부랑 비교하면 유치원 수준이에요 수능에 등장하는 수학은 어떤가요? 수능 수학이 절대적인가요? 절대적이라고 쳐볼게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수능을 잘 보셨던 수많은 수학자 분들 왜 필즈상 하나도 못 받으셨나요? 수능 수학은 진짜 수학의 새 발의 피도 안 되요 계산을 하는 방법만을 배우는 것이지 아무 것도 아니에요 당신의 수학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도 아니에요 그냥 당신 계산 실력을 측정할 뿐이죠 수능 영어는 어떤가요? 타일러가 이미 충분히 비판했잖아요 수능 영어 잘 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 분들 외국인들하고 프리토킹도 안 돼요 외국인들하고 신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사회 탐구하고 과학 탐구는 더 말할 것도 없어요 그건 사회, 인문, 과학도 아니에요 제발 그게 진짜 공부가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큰 문제점은 수능을 잘 보면 공부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이건 정말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청년분들 당신의 생각이 틀린 것도 아니에요 여태까지는 당신은 속고만 살았어요 평가원은 당신에게 정답을 제시했지만 그건 결코 정답이 아니었어요 평가원을 제발 뛰어넘으세요 당신이 고등학생이라면 수능을 보지 말라고 하지는 않을게요 고등학생이라면 그게 필요하죠 하지만 당신은 이제 성인이에요 당신의 생각, 당신의 철학, 당신의 올바른 판단으로 진지하게 밀고 나아가야 해요 당신의 삶은 평가원에 달려 있지 않아요 학벌에 달려있지 않아요 제발 진정한 공부를 하세요 진정한 연구를 하세요 독창적인 독서를 하세요 마음에서 수능을 버리세요 수능은 가짜에요 가짜 시험이에요 가짜 국어에요 가짜 수학이에요 가짜 영어에요 수능은 가짜 공부였어요 전부다 버리세요 당신이 가야하는 진짜 길에 필요한 게 아니에요 

정신적으로 올바로 서려면 수능을 마음에서 버려야해요 

당신의 올바른 판단을 기르세요 스스로의 생각으로 자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