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이후 현대에 와서 자본주의는 크게 두 가지 형태를 띄게 되었다
첫 번째는 20세기를 먼저 장식했던 케인스의 거시경제학이다
케인스는 경제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버렸단
기존에 아담 스미스는 경제를 가계와 기업으로 보고 정부는 야경국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현대는 경제의 3요소를 정부와 가계와 기업으로 보기 때문에 아담 스미스는 정부 역할을 축소하고
가계와 기업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 경제학의 분류로는 이 경제를 미시경제학이라 말한다
그 이후 케인스는 정부가 경제에 들어와서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에는 적절한 개입으로 경제를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유효수요'를 늘려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까지 더 넓게 바라보았으므로 이 분류를 거시경제학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실은 케인스나 아담스미스나 본질적인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자본주의의 본질에 관한 생각은 같다)
경제는 결국 자본주의이며 자본주의의 핵심은 돈이 지속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돈이 경제 곳곳에 지속적으로 돌아가면서 마치 혈관처럼 건강하게 활동할 때 나라의 경제는 살아나게 된다
아주 쉽고 자명한 이치이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 정반대로 하이에크는 신자유주의가 옳다고 보았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힘들더라도 시장을 신뢰하고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기다려주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정부의 개입 자체가 오히려 시장의 부채를 키우고 그 위험이 다시 이어져서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살아나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망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인정해준 것이다
노자 도덕경을 읽으면서 모든 면에서 같지는 않지만 정부의 손길을 생각해 볼 때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의 입장이 노자의 무위랑도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