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티핑 포인트> , <다윗과 골리앗> 등을 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지 선정) 말콤글레드웰은 글쓰기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이 대목은 팀 페리스가 쓴 '타이탄의 도구들'에 써있다 혹시 시간이 되시는 분은 이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는가?"
"팀, 지금 당신이 한 질문 속에 정답이 있다 당신의 질문은 수학처럼 하나의 정답을 요구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압박감이 사라진다 어떤 일이든 그렇듯이 글을 쓸 때도 시작이 중요하다 답이 하나가 아니기에, 나는 몇 개의 '시작'을 만든다 맨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을 몇 개씩 만들어놓는다 이 중 하나가 진짜 첫 문장이 되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들이 되어준다 물론 모두 지워버리고 시작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답은 하나가 아니기에 부담이 없다 이렇게 작업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작이 꼭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깨달음에까지 올라선다 중간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걸 알면, 즉 굳이 처음부터 반드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 삶이 한결 단순해진다"
와우, 말콤의 이 답만으로도 이 책의 값은 충분히 한 듯싶다 나 또한 즉시 그가 일러준 지혜를 실천에 옮겨 이 책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집필했다 글을 쓰려고 하얀 모니터를 앞에 두고 앉았을 때 우리는 첫 줄을 쓰지 못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깜박거리는 커서만 바라보았던가 영화 대본을 쓰든, 게임 시나리오를 짜든, 연애편지를 쓰든, 소설을 쓰든 간에 '중간에서 시작하기'는 강력한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비단 글쓰기뿐 아니라 삶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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