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일반고는 붕괴되었 다
일단 수업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학교 곳곳에서 난리가 나고 있다
수업이 불가능한데 학생들은 대학에 갈 방법이 사실상 없다
정시로 가기에는 너무 애매하다 (문과의 경우에는 정시에서 5~6개 틀리면 서성한에서 낙마한다)
정시에는 재수생, 삼수생 막강한 군대들이 자리잡고있다
그러면 수시? 일반고는 수시로 거의 받아주지도 않는다 일반고 문과에서 전교 1등을 먹어봤자
서성한에서 받아줄까말까이다 받아주면 감사한 거고 받아주지 않으면 그냥 떨어지는거다
이과는 괜찮은걸까? 전혀 그렇지 않다 아무리 많은 상을 받아도 한양대 가기가 정말 정말 어렵다
좋은 대학 가기가 어려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가르칠 의욕이 없다
수업 내용은 수능하고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할 말이 없다
내신을 잘 보려면 수능을 버려야 하고 수능을 잘보려면 내신을 버려야한다 일반고 학생들은
대체로 내신과 수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그냥 3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나마 공부하는 학생들은 재수를 선택한다
선생님들도 의욕이 없는데 더 심한건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한다 공부를 안 한건 괜찮은데 수업시간에 난리를 부린다 행패를 부린다 그 행패와 난리 마치 전쟁통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3년동안 온갖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내가 장담하건대 그 때 받는 고통이 군대에서 받는 고통보다 훨씬 심할 것이다 요새 군대가 훨씬 살만하다
이렇게 일반고는 완전 황폐화되어있다 문만 열려 있지 사실상 폐교와 다를 것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공교육이 붕괴했다 선생님들의 수업이 수능하고 너무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지만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한다고 뭐라하고 학생들 은 그냥 지 맘대로 놀러다닐 뿐이다
여기서 피해를 보는 학생은 누구인가? 일반고에서 반 1,2등 하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아이들이다 학생도, 선생도, 부모님도 이 아이들을 이해해주지 못한다 일반고에서 반 1,2등 하는 아이들은 외고나 과고 아이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외롭다 주변에는 공부하는 학생은 없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선생님도 없기 때문이다 공교육은 붕괴했고 수능 공부를 해야할지 내신 공부를 해야할지 갈팡질팡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부모님들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세대 차이도 차이지만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얼마만큼 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신으로도 좋은 대학에 갈 길이 없다 그렇다고 내신을 버리고 수능만으로 대학에 가기는 너무 부담스럽고 어렵다 1,2등 하는 아이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할 수밖에는 없다 이길 수가 없는 구조이다
일반고는 황폐화되어서 사막으로 변모했고 공교육은 붕괴했다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학교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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