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시즌 2 2화에 나오는 mind palace 진짜 지리죠 (맨 처음 봤을 때 진짜 신세계였는데)
기억을 장소에 저장한다음 그 장소를 걸어가면서 모든 기억들을 다 꺼내는거죠
솔직히 말하면 저는 mind palace를 딱 한 번 써봤어요 한 300페이지 되는 책이었는데
1시간 30분만에 그 모든 책을 기억할 수 있었어요 심지어 그 기억은 몇 개월이 지나도 유지가 되서 (제대로 쓰면 오히려 까먹을 수가 없다는 ㅠㅜ 물론 mind palace는 그냥 냅두면 기억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mind palace는 단순히 드라마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실제로도 몇 천 년동안 이어진 가장 강력한 기억법중에 하나입니다 시를 외울 때나 거대한 텍스트를 외울 때나 많은 아이디어들과 생각을 기억하는데 mind palace는 정말 강력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그 책을 통째로 외운 후부터는 mind palace를 기억법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솔직히 간단합니다 그렇게 책을 매일 매일 한 권씩 통째로 외울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mind palace는 수학이나 과학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정말 취약합니다 특히 수학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수학 자체가 그냥 기억만 해서는 별 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mind palace로 구현하기도 어렵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why?라는 질문이라는 걸 스스로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학습에 있어서 정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why? 라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학습뿐만아니라 연구, 실험, 도전 모든 영역에 중요한 것이 why?라는 질문입니다 why? why? why? 묻고 묻고 또 묻고 근원까지 묻고 물은 사람은 insight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중요하니까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하는 것이 학습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사실 모든 기억법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한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큰 줄기를 깨닫고 난 후부터는 저는 굳이 mind palace를 기억법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번거롭기 때문이었죠 mind palace를 기억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억력 대회에 나간 사람한테는 유용하지만 실생활에서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되는 사람한테는 그 정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mind palace를 문제를 해결하거나 가정을 하거나 간접경험을 하는데 주로 사용하곤 합니다 드라마에서 셜록 유령신부에 보면 셜록이 모리아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전에 봤던 자신에 기억에 똑같았던 문제를 mind palace에 들아가서 조금씩 해결해나가기 시작합니다 (mind palace로 들어가서 이렇게 간접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현실감각이 많이 떨어진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현실감각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제가 '아 나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은 하루에 두 번?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mind palace가 궁금하신 분들께 책 한 권 추천해주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기억법에 관해서 좋은 책은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마인드맵>
이 정도가 있습니다 이 책들은 진짜 진짜 기억법에 관해서만큼은 아주 훌륭한 책들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고 연습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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