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이야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웅*^%&$ 2018. 9. 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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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워낙 마블 팬들이 많이 후기를 남겨서 그냥 안 남길까 했는데 

뭐 어쨋든 저도 봤으니까 그냥 남겨볼게요 저는 소장용으로 구매해서 5번 정도 돌려봤어요


소장용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사실 이 영화는 철저히 타노스의 관점으로 쓰인 영화에요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관객들이 '절망적이다' '희망은 없었네'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했는데 

솔직히 저는 아예 그런 느낌이 안 들었어요 물론 저는 아예 스포를 완전히 당한 상태에서 봤기 때문이겠지만 (스포를 안 당할래야 안 당할 수가 없었던 ㅠㅜ 슬픈 이유가 ... 또르르) 

많은 (특히 초반에 봤던 관객분들이 더욱 그랬는데) 관객분들이 타노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기본 값으로 처음에는 잡으셨더라구요 타노스가 개 쎄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어벤져스가 이길 거야 

약간 이런 낙관적인 마음으로 보셨다가 어머 타노스가 갑자기 막 개썰어버리고 토르는 샌드백되고 

헐크는 장난감으로 변모하고 몇 번 스다듬더니 가디언즈는 전멸당하고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모두 처 발리더니 결국에는 타노스가 손가락 튕겨서 모두 우주의 반이 전멸당한다 (이미 보실 분들은 다 보셨으니까 걍 결과도 말합니다 ^^) 낙관적인 마음이 아마 이 순간에 다 사라졌을 거라구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언맨 좌절하는 표정 진짜 압권이었죠  

하지만 일단 좌절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솔직히 기본값을 이렇게 잡았어요 '아마 히어로들은 타노스한테 개발릴텐데 얼마나 덜 발릴 것이냐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해서 나중에 어떻게 반격할 기회를 잡을 것이냐'  

실제로 많은 관객분들이 남긴 후기나 리뷰를 보면 닥터스트레인지의 빅 픽쳐가 많이 나왔더라구요 닥터스트레인지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1400만 개의 경우의 수를 봤고 그 중에서 이기는 경우의 수를 이미 인지하고 싸웠죠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지막에 아이언맨한테 이런 대사를 남겨요 "There is no other way" 아무리 보더라도 이 대사는 지금 우주의 반이 전멸당하는 것이 닥터가 예상했던, 단 하나의 이기는 경우의 수라는 뜻으로 밖에 해석이 안 되죠 


아 그리고 그나저나 이건 약간 딴소리인데요 

타노스 아저씨 진짜 겁나 친절한 것 같아요 네이버 리뷰에 보면 이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타노스를 칭찬하는 

리뷰가 인기를 타게 되었는데 저는 많이 공감했어요 타노스는 자신의 힘이 월등한 상황에서도 히어로들을 함

부로 죽이지 않고 살상은 최소화합니다 예를 들어서 타이탄에서 퀄이 자신한테 총을 쏘죠 그 때 타노스는 분

명히 놀라고 짜증나다는 인상을 보여주지만 퀄을 죽이지 않고 그냥 지나쳐 줍니다 그리고 우주의 반을 학살할

때도 막 고통스럽게 죽이지 않고 그냥 모래로 만들어버리죠 우리의 타노스 아저씨는 진짜 미친듯이 친절한 것 

같아요 

솔직히 까고 말해서 타노스는 6개의 스톤을 다 가지고 있었잖아요 마블의 세계관에 따르면 그 순간 타노스는 

우주에 대해서 거의 신적인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이잖아요? 한 마디로 하면 우주의 왕이 된 건데 타노스는 그 

힘을 가지고 우주를 지배해서 자신의 욕심을 부리는 데 쓰지 않아요 오직 자신의 신념,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우주의 반이 죽어야 한다는 신념을 위해서 그 모든 힘을 사용하게되죠      

6개의 스톤을 모두 사용해서 자신을 가장 안전한 위치에서 온갖 모든 좋은 것들을 다 누리는 데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그 정도 힘이면 거의 뭐 닥터후에 나오는 police box를 타고 다니면서 온 우주를 여행하고 다녀도 되었을 텐데요 (이건 그냥 헛소리구요)   

               

다시 스토리로 돌아와서 스파이더맨이나 블랙팬서까지도 사라지고난 후 아이언맨은 절망적인 표정으로 타이탄에 홀로 남아 사색에 잠겨듭니다 아 그런데 여기서 잠깐 다시 아이언맨이 타이탄에 홀로 남아서 이제 아이언맨은 다 망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서 (이게 스토리가 될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절대 절대 아니죠 진짜 그냥 예를 든 겁니다) 아이언맨이 타이탄에서 가디언즈랑 싸웠잖아요 그 가디언즈가 타고온 우주선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아주 쉽게 추론할 수 있죠 그러면 그 우주선을 타고 아이언맨이 지구로 되돌아 갈 수도 있는 거에요 물론 어벤져스 제작진은 이런 번거로운 방식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양자'와 '시간여행'을 사용해서 아이언맨을 이동시킬 것 같아요 그렇게 예상이 되네요  

과연 닥터스트레인지가 본 미래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제 예상을 나름대로 써서 어벤져스 4의 스토리를 예측해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런 짓은 별로 권장할 만한 짓이 아니라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누구 말로는 토르나 아이언맨이 타노스를 죽일 것이라고 하던데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는 그건 아닐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벤져스니 모두가 힘을 합쳐서 타노스를 처치할 것입니다 솔직히 토르나 아이언맨이 타노스를 죽이리라고 예측하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어벤져스 4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비중이 훨씬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캡틴이 죽일 것이라고 보는 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겠지만요)

    

설정, 연출, CG , 액션, 디테일, 스토리, 감정 모든 면에서 흠잡을 수 없는 정말 역작이 나왔네요 

최고의 영화라고까지 하기는 힘들겠지만 역대 나온 히어로 영화중에서는 분명히 압도적인 1위입니다 

아예 새로운 역사를 써버렸네요     

어벤져스 4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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