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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김진명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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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외와 상부 고구려 2권에 보면 모용외의 얼굴과 상부의 얼굴을 의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총 두 번 나온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을불이 왕으로 신하들에게 추대되는 장면인데, 그 장면을 보면 상부가 을불에게 살려달라고 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살려달라고 빌어대는 상부의 얼굴에 곧..
장자의 철학 구부는 말없이 단청의 그림을 바라보며 끝나기를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지막 여백에 무늬를 채워 넣은 단청이 붓과 물감을 정리할 즈음 구부는 입을 열었다 "그대의 현명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단청은 이 낯 뜨거운 질문에 겸양하는 대신 또박또박 대답했다 "남과 나를 구분하지 않은 덕이 아닐까 합니다" "흠" 구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과 나를 넘나든다 아도를 만나면 아도가, 복조리 장수를 만나면 복조리 장수가, 나를 만나면 내가 된다는 뜻이렸다 상대방의 뜻과 생각을 먼저 짐작하고 이를 미루어두었던 자신에 담는다" "예" -고구려 6권 p109~110 일부 요새 노자의 도덕경과 장자의 철학을 조금씩 접하면서 깨달았는데, 김진명 작가님의 고구려가 논어나 공자보다는 노자와 장자의 철학과 많이 맞닿..
무 왕자의 질문 (+궁금증) 하루 한 명씩 10명을 보면 10일이 걸린다 군사가 1000명 10000명이 넘어가면 작은 장수와 큰 장군을 세워 10명씩 10명씩 그래서 숫자가 늘어도 10일이면 볼 수 있도록 체계와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런 시스템을 관료제나 상하구조라고 말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최선인걸까? 다른 구조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