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의 책입니다
일단 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책입니다
아마도 강독처럼 여러 인용문들을 짚어내면서 역사에 관한 책들을 짚어낼 생각으로 쓴 것 같아요
물론 유시민 작가님께서 쓴 서문을 보면 이보다 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쓴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첫 번째로 힘 좀 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문을 보면 현란하다 못해 무슨 호나우지뉴의 개인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란하게 쓸 이유가 솔직히 하나도 없거든요
무슨 말을 하겠다는 건지 파악도 안 되고 위의 문장과 아래 문장이 서로 중복되어서 돌림노래처럼 들립니다
두 번쨰로 내용적으로 너무 빈약합니다
강독을 하려면 그래도 자신이 좋아했던 책을 쓰는 편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유시민 작가님 이 책을 읽어보면 몇 가지 책은 이해가 부족한 것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물론 공평하게 말해야겠죠 이 책을 읽어보면 몇 가지 책은 이해가 상당합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하지만 핵심을 잘 짚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결국 매한가지입니다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아직 너무 빈약한 책입니다
세 번째로 객관성을 포기했다면 객관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벗어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틀렸다는 판단을 정말 잘 못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틀렸다 자신이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가장 깊은 의식 밑바닥에는
항상 자신을 긍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비판에 약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비판하는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기방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애초에 이 책에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의 답이 객관적으로 옳은 듯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의 입을 닫아버리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독재자처럼 보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그 정도로 똑똑한 사람은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그건 똑똑한 사람이라고 허용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욱 필요해보입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더욱 시급합니다 유시민 작가님 랑케와 에드워드 카에 대한 비교는 애초에 핀트도 맞지 않았습니다 너무 주관적이었죠 주관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틀렸습니다' (너무 채점하는 말투였나요?)
다른 사람들은 유시민 작가님 책을 좋아하던데 저는 음... 유시민 작가님 책이 왜 좋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그 정도로 박식하신 분으로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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