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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날개

첫 사랑만 168번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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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 어느새 질투로 불타올랐다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대학 생활을 하면 주변에 예쁜 여자가 

많은 건 당연한 게 아닌가? 

그런데 왜 그녀는 그것마저도 질투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눈길 한 번 주었따고, 관심 한 번 주었다고,

말 한 번 걸었다고, 톡 한 번 보냈다고...

심지어 여자사람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마저 

불로 태울 기세였다 내 글발이 여자를 홀리는 기술이라나 뭐라나 

그러니 오직 글을 자신을 위해서 써야한다고 

모든 글을 자신에게 바치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나는 별로 그럴 생각이 없다 

그녀가 무슨 신전제단도 아니고 내 글을 왜 그런 제단에 바친단 말인가?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글은 또 하나의 나이자

나에게 독립한 새로운 생명이다 그 아이를 나는 무책임하게 

그녀에게 넘겨줄 수 없다 이 아이는 소중하다 내가 지켜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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