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 Slowthinking

 

어떤 질문이나 문제, 주장을 만나도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난 36~40주 몰입의 시간에서 얻은 핵심은 왜?라는 질문의 가치였다. 왜?는 가장 강력한 논리적인 그리고 영감이 넘치는 창의적인 질문으로 답을 얻어나가는 첫 단추가 된다.

(다만, 왜?라는 질문을 심정적인 이유로 던져서는 안 된다. 왜라는 질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는 환경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에도 왜?라는 질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되 오직 논리 + 가치적인 의미를 가지는 면에서 던지고, 환경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속으로라도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라는 질문은 심층비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활용을 보여준다. 심층비교는 한 마디로 '둘 사이에 차이를 발견하고 그 차이가 왜 발생하였는지 탐구하는 것 이것이 학문의 출발점이다.'로 요약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심층비교는 양립불가능한 차이에서 주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학적인 증명방법에 활용된다면 주로 귀류법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꼭 양립불가능한 차이일 필요는 없다.) 

(심층비교로 나오는 추론은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고) 수학, 철학, 논리학에서 나오는 문제나 심심풀이 퀴즈를 풀 때 던지는 왜?라는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어느 정도 영감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제, 질문에 맞닥뜨렸을 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점검하고 (가치) 논리적인 추론을 해보며 (논리) 천천히 무심無心하게 (slowthinking)생는 덕목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논리기계'를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