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순교는 사실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종교는 사람을 뿌리에서부터 휘어잡는다. 그런 방식으로 사람을 고차원적인 최면 상태로 몰고 간다. 그 최면과 세뇌를 반복하다보면 그 종교가 확정적인 진리라고 생각하여 환상과 환영에 시달리며 섬망증과 비슷한 현실을 살게 된다. 그렇게 상상과 현실을 넘다들다보면 그 종교를 위해서 죽는 게 답이라는 생각까지 가게 되고 결국 순교하는 것이다. 어떤 종교에나 그런 점이 있고, 순교는 어디에나 있어왔다. 심지어 불교나 이슬람교에도 있었다. 그러니 순교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를 보여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