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재밌네요

영웅*^%&$ 2020. 11. 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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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혜민 스님과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있었잖아요? 아마도 그 얘기가 촉발된 지점은 (당연히 방송출연도 있지만) 현각 스님이 SNS에 올린 글이라고 볼 수 있겠죠. 

 

혜민 스님의 남산타워 뷰 집이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죠. 아마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실망을 안겨준 부분일 겁니다. 불교라는 거대한 타워에 기대서 기생충마냥 책을 팔아먹고 방송에 나오는 연기자처럼 보였겠죠.(저는 현각스님의 표현을 그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현각 스님은 여기에 더해서 이렇게 말하는데요 "석지 마! 연애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물론, 단 하루만에 자신의 글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무슨 애들장난도 아니고 단 70분 통화해놓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는 게 참 놀랍네요. 현각 스님은 자신이 무슨 신이라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ㅇㅅㅇ 70분 통화만으로 그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걸 알았단 말인가요? 70분 통화가 아니라 같이 30년을 살아도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 사람입니다. 스님 ㅎㅎ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한국 국민들이 당신 눈에는 귀엽나요? 장난 치게요? 

 

“현제(재) 한국불교는 정말 정말 ×같은 불교다”(현각 스님의 명언 1호) 아무튼 관련 방송을 쭉 보면 혜민 스님이 스타트업에도 출근하고 난리도 아닌데요 ㅎㅎ 참 재밌네요 ㅎㅎㅎ 아마 스님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현대에 불교가 어떻게 녹아들어가는지 등등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은데 이건 너무 간 거 아닌 가 싶네요 ㅎㅎ 기독교로 비유하자면, 존 파이퍼가 투표권이랑 사회제도 여성 권리 등등에 대해서 '말로만' 떠들어 제낀 거랑 비슷한 거 아닌가 싶네요. 왜냐하면, 그동안 혜민 스님도 무소유랑 참선(명상)에 대해서 강조했었거든요. (마치, 존 파이퍼가 자신의 설교에서 복음에만 미친 사람인 것처럼 얘기한 느낌처럼요. 복음과 그 아름다움에만 취해서 세상의 어떤 것도 보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의 심판자가 되어서 사회제도에 대해서 깊이도 전혀 없는 마구잡이식 논의를 남발하니 개소리라고밖에요.ㅎㅎ) 한 마디로 언행일치가 안 된다 이 말이죠 ㅎㅎㅎ 

 

본질을 붙들거면 본질만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종교에 온전히 귀의하시고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여담이지만, 팀 켈러 목사님이 사회 제도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조금이나마 얘기하는 건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그 분의 책을 읽은 사람은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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