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poet

영웅*^%&$ 2021. 7. 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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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달구지 달구지

끄덕 끄덕

오늘도 가련하게 다리를 편다

무한히 이어져 내려가는 영원의 굴레

죽음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였는가

소는 다만 눈물이 마르지 않은 두 눈동자로

자신의 주인이었던 시체를 본다

남은 건 흙 한 줌

그리고 흙 속에 피어나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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