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를 정리해보자

죄송하지만 욕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웅*^%&$ 2022. 11. 30. 20:24
728x90

이 글은 '지나친' 악플을 찬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지나친 악플의 예시는 당사자의 부모 안부를 묻는 댓글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외에도 지나친 악플은 정말 많죠. 도가 지나친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인 처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가나 전을 보면서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느꼈으리라 짐작합니다. 전반에 칼을 숨기고 있던 한국은 조규성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빛나는 활약에도 가나에 3-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많은 아쉬움을 느낀 팬들의 화살은 손흥민 선수에게로 향했습니다. '이제서야 진짜 실력이 다 드러나는구나' '져서 고맙고 다시는 보지 말자' 등 여러 진심이 담긴 댓글들이 SNS 상에서도 쏟아지고 있죠. 누군가는 선플을 달고 누군가는 쉴드를 치고 또 누군가는 선수들에게 욕하지 말라고 합니다만은, 죄송하지만 욕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플레이에서 분명히 잘했던 선수들이 있습니다. 우리 잘 생긴 조규성 선수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겠죠. 그러나 우리 흥민 손 님의 플레이는 너무도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우루과이 전과 가나전 모두 무슨 럴커마냥 계속 버로우 테크를 탔습니다. 그럼에도 팬들은 기대했습니다. 럴커가 버로우 하는 이유는 가시로 적들을 죽이기 위함이니까요! 그러나 럴커의 가시가 모두 가지치기를 당한 것인지 가시는 나오지 않고 경기 내내 그저 버로우만을 했습니다. 심지어 골문 바로 앞에서 ! 공을 받는 상황이 몇 번이나 나왔음에도 그의 버로우는 계속되었죠. 잘한 사람에게 칭찬을 할 수 있다면 못한 사람에게는 욕이나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욕의 순기능입니다. 마스크가 정말로 불편했으면 경기 전에 본인이 스스로 인지를 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럴커는 아니더라도 히드라라도(즉 럴커보다는 싸지만 가성비 있는 선수라도) 나와서 침이라도 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본인이 마스크 끼고 굳이 굳이 출전하여 11명 중에 한 명으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 못했을 때 욕 먹을 각오 쯤은 되어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안 되었다면, 본인의 욕심을 버리고 주변 다른 후배에게 그 자리를 양보한 후 아쉽더라도 본인의 부상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게 맞는 순서입니다. 월드컵은 개인의 욕심을 드러내는 장소가 아니라 최대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어 국가를 기쁘게 만들어주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독하게 못했으면 욕을 먹는 것이 맞습니다. 그게 프로의 자세이고 그게 스포츠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도가 지나친' 악플을 찬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