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교

성경은 말이야 써 있는대로 믿어야지. 성경은 해석하는 거 아니야 그냥 믿는 거야.

영웅*^%&$ 2022. 12.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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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도 근본주의자를 만났다. 참고로 이 블로그에서 개독교 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건 기독교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개독교라고 말할 때 그 단어의 정의는 기독교 근본주의 이다. 개독교 = 기독교 가 아니다 적어도 나한테는 아니다. 나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개독교라고 부른다. 아무튼 개독교이신 분을 만났다. 개독 님께서는 흔히 하는 대로 성경을 들먹이면서 아주 보석 같은 믿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경은 어떠한 해석도 필요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히 완전히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는 가장 기본적인 반론으로 10가지 정도를 제시하여 근본주의의 모든 주장을 깔끔히 토씨 하나 남기지 않고 지워버릴 수 있지만 뭐 귀찮게 뭘 그러겠는가. 초등학생 친구들하고 싸울 때는 모든 힘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그 핵심 논거들을 지금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고 가볍게 딱 세 개의 성경 구절만 인용하여 핵심을 정확히 관통해보겠다.  다음의 구절을 봐주시라 

 '세상을 흔들리지 않게 든든히 세우셨고'  시편 93편 1절 (개역개정)   

'땅을 기초를 놓으셔서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시편 104편 5절 (개역개정)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 가삐 가고'  전도서 1장 5절

 

자 이 성경 본문에 따르면 땅 즉 지구는 가만히 있는데 태양만 움직인다. 정말 정확히 문자적인 뜻 그대로 읽어보시라. 땅에 기초를 세우셔서 흔들리지조차 않게 하신단다. 떴다 지는 해가 다시 떴던 곳으로 숨 가삐 가신단다. 어떤 해석도 필요 없이 성경이 있는 그대로 사실이라고요?? 넹?? 그러면 뭐 하나만 물어봅시다. 혹시 천동설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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