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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얼쥐와 호롤롤로블록체인

암호화폐 블록체인 세 번째 변수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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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 번째 변수에 대해서는 (첫 번째 변수는 기반이 있는가’, 두 번째 변수는 보유 기간이 장기간인가이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주요 하락들을 살펴보고 과연 사전에 알 수 있었는가?’를 중점으로 서술하겠다. , 시뮬레이션 방식이 아니라 사례나 시점을 하나씩 보면서 그 하락을 과연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를 중점으로 살펴보자.

 

2021년 하반기 테이퍼링 사례

2021년 주요 암호화폐들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비트코인은 하나당 7000만 원을 넘겼고 이더리움은 하나당 500만 원을 넘었다. 끝날 줄 모르고 질주하던 암호화폐의 성장은 어느 순간 지나자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많은 투자자들은 초조해하며 그래프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과는 상당한 폭락.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초기 때까지 주요 암호화폐들은 거의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만약에 2021년 하반기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려고 투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은 앞에 나온 모든 얘기를 다 알고 있다고 전제해보자. 그는 기반에 대해서도 알고, 기반을 가진 암호화폐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보유기간을 길게 두어야 한다는 것도 충분히 배워서 알고 있다. 그는 10억 정도의 돈을 들고 초조하게 그래프를 바라보며 살지 말지 갈등하고 있다. 과연 그는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 우리가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변수는 바로 세 번째 주요 변수 매수타이밍이다. 2021년 하반기에 10억을 들고 있던 투자자에 한해서는 답을 말하자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가 아닐까? 결과를 다 알고 있기때문에 지금은 적정한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글쎄,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왜냐하면, 테이퍼링 때문이다. 암호화폐가 상당히 하락하기 직전 이미 미국에서는 여러번 테이퍼링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었다.

 

[개념] 테이퍼링

테이퍼링(tapering)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완화의 규모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전략을 말한다. 출구 전략의 일종이다. (출처 : 위키백과 테이퍼링의미)

 

쉽게 말해서, 미국에 적용해서 얘기하자면 미국이 코로나 때문에 돈을 풀어서 경제를 받쳐오던 것을 멈추고 축소하는 역과정으로 가겠다는 뜻이었다. 즉 미국이 그 당시에 테이퍼링을 실시하겠다는 뜻은 시장에 풀어두었던 많은 돈을 역으로 거두어들이겠다는 의미였다.

 

정확한 통계치를 구하긴 어렵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정부가 암호화폐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강조하면, 많은 정부 혹은 기업 등도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투자금을 거두어들인다라는 의미를 충분히 추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들이 투자금을 거두어들이면 암호화폐 가격은 당연히 내려간다. 따라서 그걸 예측할 수 있는 많은 정부와 기업들은 암호화폐를 미리 팔 수 있다. 적어도 비슷한 타이밍에 팔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서 볼 때, 미국 정부가 여러 번 테이퍼링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타이밍에 암호화폐를 사는 건 확실히 하락할 종목을 사는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가? 미국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기 한참 전부터 아주 친절하게 테이퍼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 주요 경제 뉴스를 읽어보면 전부 대문짝만하게 나온다. 테이퍼링 테이퍼링 테이퍼링. 따라서 이 때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면) 팔지말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암호화폐를 살 시기는 확실히 아닌 것이다. 암호화폐를 살 거라면 몇 개월 지나서 충분히 하락세를 보이고 난 이후 매수해도 늦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 이렇게 쉬운 사례만 있는 것일까? 그러면 좋겠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렇게 몇 개월 전부터 하락 신호를 친절히 알려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그러면 그 다음 사례인 ‘20215월 검은 수요일의 사례를 살펴보자. 2021519일 비트코인이 1/4이상 넘게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직장인들 중에는 결근하거나 중간에 반차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날의 대폭락의 원인은 중국의 단호한 결정이었다(이건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한 사안임을 밝힌다 작가 주). 그러나 이 날의 대폭락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중국은 비트코인의 초기 때부터 비트코인을 곱게 본 적이 없다. 그들 입장에서 비트코인은 중앙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중앙화되어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그 자체였기 때문에 마음에 들 이유가 전혀 없었다. 2021년 대폭락 직전 중국은 폭탄 발언을 감행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대대적인 규제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 후 비트코인은 중국에서는 거의 멸종에 가까운 규제를 받았고 압도적 1위를 자랑하던 채굴 국가 중국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정부는 원래부터 비트코인을 싫어했다. 비트코인에 반대해왔다. 그들의 이런 발언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시장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큰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중국에서 워낙 이런 발언을 자주 했기 때문에 이 발언만 가지고 하락을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이 발언을 한 지 얼마 안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설령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도 막상 비트코인을 적시에 팔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가격이 하락할 거라는 직감이 들었어도 그 직감만으로 팔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예측하기 어렵지 않은가? 물론, 맞는 얘기다. 분명히 이 하락을 예측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특히나, 중국의 이런 발언때문에 하락했다는 건 이 예측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 당시에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도 나름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들 중에서는 이 원인이 중국이 아닐 거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트코인이 한창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팔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매수타이밍을얘기하는 것이었으니 거기에 포커싱을 맞춰서 논의를 진행해보자. 우리는 이 하락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 말은 이 기간이 적절한 매수타이밍이었는지 아니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 하락이 있기 직전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은 끝이 모를 정도로 상승하는 중이었다. 이미 한 달 전 쯤에 70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비트코인은 상당한 고점에 놓여있는 상태였다. 7000만 원은 역사상 최대의 고점으로 비트코인 자체가 이제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했다.

보통 정상 경제는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 (참고로, 뛰어난 경제학자들도 경제가 왜 이런 패턴을 보이는지 그 이유는 모른다. 경제에 왜 등락이 있는지 그 원인을 밝힌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따라서 대략 이 지점에서 암호화폐를 살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기다려보라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역사상 최고점에 있는 비트코인을 사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하락세를 경험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우리는 이 시기 직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락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이전의 맥락을 고려하여 지금이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할 좋은 시기는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암호화폐의 겨울

그럼 그 다음 사례인 2018년 암호화폐의 겨울을 살펴보자. 2018년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폭락은 매우 유명하다.

 

그 당시 트위터에는 @CandleHater가 항복을 뜻하는 '백기' 사진을 올리기도 하였다(참고로 이 사진은 그 당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완벽히 대변한 사진으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수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백기를 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화폐가 말 그대로 폭락에 폭락에 폭락을 겪었으므로 수많은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이 빠른 속도로 바닥에 가까워지는 걸 경험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이 때의 하락은 예측불가능하였을까?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이 때 대폭락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지금도 잘 모른다(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작가 주).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리고 두 번째 사례에서 예시로 들었던 최근의 대폭락 역시 원인이 중국의 발언이었는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 솔직히 우리는 모른다. 다만, ‘매수타이밍의 관점으로보았을 때 예측하기 불가능했을까? That’s no no.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쯤 읽었으면 눈치 빠른 독자는 그 이유를 충분히 추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나 감이 안 오는 독자분들은 잠시만 책에서 눈을 떼고 30초 만이라도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린다. ‘2018년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안 되었을까?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자 생각해보셨는지? 이제 설명을 시작하겠다. 위에 두 가지 사례와 이번 사례는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2018년 암호화폐의 겨울이 오기 직전 201712월 비트코인은 이미 2000만 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제 감이 오는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매우 높은 상승세 이후에 이루어진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2018년에도 대폭락이 올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지금 당장 매수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은 아니다라는 것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백 번 양보해서 2018년 당시에는 이런 판단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여기서의 요지는 그게 아니다. 그 당시에는 불가능했어도 이제 우리는 모두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이 다시 한 번 역사상 최고점을 갱신하는 때가 온다면, 확실히 그 지점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는 상당한 하락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충분히 똑똑한 독자는 이 원리를 역으로도 적용할 수 있음을 알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래프가 하락하여 최저점을 찍은 경우에도 이 원리는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정리해보자면, 암호화폐가 (이미) 거대한 성장세를 보여준 직후에는 매수할 타이밍이 아니다. 왜냐하면,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말했다시피) 경제의 전반적인 원리와 관련이 있다. 아직 아무도 그 원인조차 모르지만.

투자계에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올라갈 때 절대 따라사지 말고 내려갈 때 무조건 팔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왜 그럴까? 한 번 상상해보자. 돈을 잃는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가격이 올라갈 때 따라서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역시 표본이 크지 않아 일반화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필자 주변에 그렇게 돈을 잃는 사람을 꽤 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내려갈 때 무작정 파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가격이 올라갈 때 따라 사고 가격이 내려갈 때 판다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한 번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지?

보통 이런 식으로 매수하게 되면 나름 잘 될 거 같지만, 많은 경우에 실패한다. 그 이유는 가격이 오를 때 따라 산다고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고 가격이 내려갈 때 팔면 생각보다 손해를 더 많이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점차적으로 파는 순간 가격이 오르고 사는 순간 내리는마법 같은 상황에 조금씩 수렴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게 항상 맞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매수, 매도해서는 절대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도 역시 간단하다. 가격이 오를 때에는 더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팔지 못하고 가격이 내린 경우에는 지금이라도 최대한 본전 회수해야된다는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값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두 번은 아닐지라도 이러한 결괏값으로 점차 수렴하게 된다. 이렇게 돈을 잃는 투자의 경우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다. 따라서 이런 심리적인 요인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전부터 계속 강조해온 원칙이 필요하며 그 원칙을 실천할 수 있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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