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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긋한 흙냄새
빗 속에서
그대 기억 내게 져며든다
내리우는 슬픔
그대와 함께 피어낸 첫 벚꽃의 흔적은 이제 내게도 전혀 남아있지 않는가
똑같은 풍경
바껴든 공간
나는 그저 저밀듯이 걷는다
풍부한 거리 속 새겨놓은 숲의 새들은
각자의 울음을 모두 다 울고서
그저 서쪽으로 모두 날아갔다
동쪽 바다에 덩그러이 남은 같은
정情을 모두 내비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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