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독설>

김미경 강사님의 책이다 나는 김미경강사님의 생활력을 대단히 존경하는데 김미경 강사님은 자녀가 3명(맞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들은 말이라)이 있고 심지어 한 명은 늦둥이인데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 모진 시련과 고난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나라의 대표강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녀가 겪어야했던 고통과 고난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까? 심지어 그녀는 최근 미국에서 영어로 강연을 시작했다 와 정말 존경한다 나도 결혼한다면 이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물론 생활력이 이렇게 강하면 나를 잡아먹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외모만 믿고 노력을 안 하는 사람하고는 앞으로 상대를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 사람을 이미 만나봤고 내 혼과 시간만 너무 아까웠다 얼굴만 뜯어먹는 사람하고는 앞으로 상대 안 할 거다 그런 여자는 진짜 소름이 끼치도록 혐오한다 

이 책의 주제가 딱 그거이다 자기 얼굴만 믿고 불공정거래하지 말라는 것이다 백마탄 왕자는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물론 많은 한국 여성분들이 백마탄 왕자를 꿈꾼다는 것을 안다 그 강력한 원인에는 한국의 드라마라는 거대한 자본이 있으니 뭐 할 말은 없다만 여자분들... 솔직히 말한다면 당신의 환상이 깨질 확률은 정확히 99.99%이다 

많은 여자분들이 백마탄 왕자를 꿈꾼다 그런 이유에 이 책은 흥행에 참패했다 

나는 여자분들이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것을 이해한다 사실 많은 남자들도 역으로 본다면 똑같은 환상에 빠져 사니까 많은 남자들은 자신이 걸그룹같은 여자를 만나서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니 어떻게 말하면 공평한 게 아닌가? 여자는 드라마를 보고 백마탄 왕자를 꿈꾸고 남자는 뮤비나 직캠을 보고 걸그룹같은 여자를 꿈꾼 다 하... 우리나라의 성관념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많이 슬프다 ㅠㅜ 드라마랑 직캠으로 성을 배우는 거잖아 ㅠㅜ 아무튼 푸념은 이 정도로 하자

여자가 불공정거래를 꿈꾸면 안 된다면 남자는 무엇을 꿈꾸면 안 되는 것일까? 여자가 백마탄 왕자를 꿈꾸지 말아야 한다면 남자는 무엇을 꿈꾸지 말아야 하는 걸까? 남자는 걸그룹을 더 이상 꿈꾸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많은 20대 초반남자들은 여자를 만나면서도 생각한다 아.. 내가 결혼할 때는 그래도 걸그룹같은 여자를 만나겠지 많은 20대초반 여자들이 남자를 만나면서도 생각한다 아 그래도 언젠가 내 인생에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겠지 왜냐하면 서로 만나면서도 이 사람은 내 성에 안 차기 때문이다 당연히 20대 초반에 서로 만났으니 외모가 피크를 찍었을 때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둘 다 모르고 있다 이 사람들이 내 인생에 만난 사람들 중에서 제일 멋있는/예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물론 남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실력이 배로 커지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실력을 잘 키운다면 훨씬 더 예쁘고 어린 여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실력있는 남자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자의 마음을 읽어보려고 했고 역으로 남자인 나의 마음을 읽어보고자 했다 잘 되진 않은 것 같지만 난 나의 길을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