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천재라는 이수홍씨가 쓴 책이다 아마 이 책은 서평을 쓴 것 같기도 한데 썼는지 안 썼는지 잘 모르겠다 이미 200개가 넘는 서평을 쓰다보니 다 기억을 못 하겠고 찾을 수가 없어서... 이 책을 보면 누구나 이수홍씨가 선천적인 천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선천적인 천재는 없다 단 한 명도 없다 아인슈타인, 뉴턴, 다빈치, 에디슨, 벤자민 프랭클린, 세종대왕, 이순신, 모차르트 타고난 천재는 없다 이 말은 뇌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건강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약 천 조 개의 시냅스와 천 억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사람이 자신의 두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시냅스와 신경세포가 가지는 구조가 달라진다 즉 뇌구조 자체가 변한다 태어날 때부터 시냅스가 채워져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백지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아인슈타인, 뉴턴, 다빈치 등과 출발점은 완벽하게 동일하다 나는 선천적인 천재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 진짜 가서 목을 두동강 내고 싶은 깊은 마음을 절제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핑계로 그 말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정말 엄청난 재주를 보여주면 어른들은 쉽게 말한다 '걔 타고났어' 아니 타.고.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천재는 없다 정말 미안하다 그게 진실이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나 조차 아이큐가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지도 모른다 나는 손꼽힐 정도로 천재적인 아이큐를 태어날 때부터 받았다 하지만 나 스스로는 결코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모두가 천재라고 생각한다 타고난 사람은 없다 중국어와 영어와 내 모국어, c언어까지 구사할 수 있는 내가 말한다 언어의 천재는 없다 수학의 천재도 없다 어디에도 천재는 없다 모두가 동등한 천재로 태어난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열중하느냐 거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는 것이다
대신 이 짧은 글에 한 가지 힌트를 남긴다면 천재성은 존재한다 천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아니 모두가 천재인데 천재성이 따로 존재한다니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내 경험상 천재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천재성은 모두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무슨 번뜩이는 영감 같은 걸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지성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의미한다 무엇인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는 '지혜'라는 것이 아주 강력한 실체라고 생각한다 이 지혜가 진정한 천재성이며 어떤 어려운 문제도 풀고 해결하는 열쇠이다 이 천재성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에서 배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것이 공부'가 되는 것이다 이 지혜를 가진 사람은 영화에서도 배울 수 있으며 맥주에서도 삶을 배울 수 있다 가장 가난한 거리에 살면서도 가장 비범한 지식을 터득할 수 있으며 막노동 판에서도 수학 공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체류하면서 정처없이 떠돌면서도 그 모든 경험과 실패를 마셔서 완전히 새로운 전개를 펼쳐낼 수 있다
이 지혜를 얻는 사람이 되어라 이것이 내가 남길 수 있는 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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