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poet

앵무새

영웅*^%&$ 2018. 10.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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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개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날고싶다


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들은 손이 꺼끌거렸다 

잔뜩 구겨진 손으로 나를 마음껏 만지면서 

그들은 웃었다 


나는 너를 본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영원히 너와 함께 있다면 어디로 가든 나는 좋아 


새장의 문이 열리고 

창문이 열려있다 

하지만 앞의 망이 나를 막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피하고싶다 

이 영원한 듯한 고통 

처음 만나는 사람들 

날개가 있어도 나는 날지 못한다 

자유란 어디에 있을까? 


새장의 문은 열렸고 

창문은 열려있었다 

나는 앞의 망을 뚫었다  


망을 통해서 나는 자유를 찾았다 

혹시 자유가 보일까? 

자유가 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나는 망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서 열린 나의 자유로운 비상 

그것은 완벽한 자유였다 너와 함께 하는 자유

왜냐하면 나는 땅으로 추락했으므로... 너와 함께 땅으로 추락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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