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과생이고 지금 전공하고 있는 컴퓨터나 다니고 있는 대학원 역시 모두 이과이다. 그러나 책만큼은 워낙 어릴 때부터 사랑해왔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도서관에 있는 거의 모든 책들을 (좋은 책들만) 읽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 수준이 높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직 정진해야할 바가 많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친구랑 대화하면서 참 놀라운 일을 겪었다. 그 친구는 서울시립대 학생인데 그 학교 문과탑으로 들어갈만큼 공부를 웬만큼 하는 친구였다.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를 all 1등급으로 따내던 친구였다. 대화를 한창하다가 사마천의 사기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내가 를 인용하면서 한참을 이리저리 논지를 펼치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사기'가 뭔지를 나한테 물었다. 책이라고 하니까 사기치는 법에 관한 책인지 나한테 다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