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교 2

믿고 싶어도 믿을 방도가 없다

“기독교가 진리인가 아닌가 하는 물음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 그들의 삶과 관계있는가 아닌가하는 물음 앞에서 그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사람들은 꼭 복음이 거짓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현대에 와서) 그것에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거부한다. (중략) 그 분의 말씀은 진열장 안에 전시된 선사 시대의 화석이 아니라, 현대 세계를 위한 살아 있는 메시지다. 성경의 역사적 특정성과 현대 세계의 복잡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둘은 여전히 근본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중략) 하나님의 말씀에 열중한 나머지 세상을 직면하지 못할만큼 말씀으로 도피하는 것을 거부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만큼 주위 세상(현대 사회)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복음을 살아내는 것은 이러한 이중 귀 기울임을 개발..

개독교 2023.05.04

한 보자기에 담은 개독교와 향유고래

A : 진화론이 맞다 혹은 성서의 대다수의 이르는 부분이 과학, 수학, 고고학, 문헌 역사학 등을 통해 반박이 끝났으니 그리스도교는 그저 개소리라고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을 통찰할 수 있는 나로서는 CS 루이스 이후 많은 현대에 교육 받은 기독교인들이 붙들고 있는 근거를 안다(위에서 이미 아주 간략히 설명 + 반박을 끝냈다) 내 통찰에서 더 근원적인 부분은 진화론 자체라기보다는 그 함의에 있다. 단순 대멸종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깊은 원리에 있다. 진화론에 따르면, 경쟁과 이기심 등은 태초의 생명 진화 원리였다. 진화론으로 이루어진 생명들 안에 화합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점은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수십 억 년으로 프로그래밍되어온 생명의 논리 안에 경쟁, 이기심, 탐심 등이..

개독교 2023.04.10